251 ) 어찌 땅만 버리느냐 (눅 13 : 6 - 9)
252 ) 생기야, 불어라 (겔 37 : 1 - 10)
253 ) 그물이 찢어지는 축복 (눅 5 : 1 - 7)
254 ) 내가 주는 땅을 밟으라 (수 1 : 1 - 9)
255 )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 (수 1 : 1 - 9)


251. 어찌 땅만 버리느냐 성경 본문 / 누가복음 13 : 6 - 9

 


[서론]

오늘은 이 해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12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오늘은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주일이요 한 해 동안 우리가 살아온 뒤를 되 돌아보는 결산의 날이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결산에 대한 여러 가지 교훈의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눅16장에 보면 불의한 청지기의 결산이 나옵니다. 이 청지기는 청지기 사무를 보는 동안 주인의 소유를 허비했습니다. 지금의 말로 표현하면 주인의 돈을 횡령하여 자기 못대로 허랑방탕하게 사용한 것입니다. 이 소문을 들은 주인이 그 종을 불러다가 그의 사무직을 빼앗는 모습이 나옵니다.

1. 비유의 내용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들려주신 말씀은 하나의 비유입니다. 그 비유의 내용인즉 어떤 한 사람이 기름진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주인은 항상 이 무화과나무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두고 그 나무에 기대를 걸고 하루 속히 열매를 맺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 주인은 해마다 포도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내려 삼 년째 그 무화과나무에서 아무런 열매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말할 수 없는 크나큰 실망과 탄식으로 그 나무에 대하여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된 일에 대하여 대단히 노여워했습니다. 그 주인은 무화과나무를 가꾸도록 세운 과원지기에게 엄히 말했습니다.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실과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그 나무를 차라리 찍어 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느냐"고 말했습니다. 그 주인의 마음에는 그 나무를 차라리 찍어내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다른 나무를 심을 것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① 그런데 주인의 노여운 말씀을 들은 과원지기는 주인에게 애타는 심정으로 이처럼 간청했습니다.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 버리소서" 이것으
    로 이 비유 속에 나오는 두 사람의 대화는 끝나지만 과연 이 무화과나무의 운명이 어찌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로
    남겨 두셨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은 바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며 하나님은 금년에도 우리를 찾아오시어 열매를 맺
    지 못했을 때, 이처럼 말씀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은 우리에 대하여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신 말씀입니다. 올해에도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고 그저 그럭저럭 살아온 우리에게 아직 회개할 시기가 있다
    는 사실을 알려 주시는 교훈으로 들려주신 것입니다.


② 오늘 들려주신 비유에는 두 사람의 대화가 그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 두 사람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인물
    인데 무화과나무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무화과나무를 관리하는 과원지기는 성령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포도나무
    를 심은 포도원은 하나님의 교회요, 무화과나무는 하나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셔서 당신의 소유로 삼으신 성도들, 곧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상징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으신 일은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
    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포도원에 이 무화과나무를 심기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아십니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그의 독생자를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쓸모 없는 들포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랑으로 보내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몸을 십자가에서 찢으시고 그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 주시고 우리들로 하나님 앞에 열매를 맺는 무화과나무로 삼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소
    망이 없는 우리 죄인들을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 주심으로 그의 기름진 포도원에 심은셨습니다. 이 무화과나무야말
    로 하나님께서 그의 피로 값 주고 사신 나무였음으로 지극히 사랑하시고 큰 관심을 가지고 소중하게 가꾸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무화과나무에게 바라는 유일한 소망이 있으십니다. 그것은 바로 그 나무가 맺어야 할 열매인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 주신 일에 대하여 오직 하나님을 향하여 열매를 맺히
    게 하시고자 함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큰 기대를 가지시고 이 포도원에 찾아오셔서 무려 삼 년간이나 무화과나무 열매를 찾으신 것입니다. "구하였
    다"는 말은 헬라어로 "제레오"란 말인데 이 말의 뜻은 찾아 헤메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부터 무슨 열매를 구
    할까 하는 마음으로 오랜 기간 찾아 헤메이신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금년이면 열매를 찾을 수 있겠지? 아
    니 내년이면 열매를 얻을 수 있겠지? 아니 명년 한해만 더 기다리면 열매를 맺을 수 있을꺼야 하는 기대감으로 우리의
    생활을 주시하시면서 참고 기다리셨지만 영영 그 열매를 얻기가 어려워지자 과원지기에게 찍어내 버리라는 노여움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이 바라시는 열매란 무엇인가?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렇게도 간절한 기대를 가지고 삼 년간이나 다니시며 우리에게서 바라신 열매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① 포도원에 심기운 무화과나무의 열매란 먼저 행실의 열매를 말합니다. 롬12장에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므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
    도록 하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포도원에 심겨지기 이전에는 부끄러운 열매를 맺고 있었습니다. 그 부끄
    러운 열매에 대하여 롬6장에서 밝혀 주시기를 "모든 불의와 추악과 탐욕과 악의와 시기와 살인과 분쟁과 사기와 악독
    과 비방과 능욕과 교만과 자랑과 부모 거역과 우매와 배약과 무자비한 이 모든 것들"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포도원에 심기운 우리는 이제 이같은 죄악의 줄을 단연 끊어 버려야 하며 포도원 주인이 바라시는 합당한 열
    매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를 선별하는 방법에 대해서 열매를 보고 나무를 안다고 하셨습니다.
    무화과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무화과나무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날 우리가 짊어
    지고 다녔던 죄악의 짐을 언제까지나 그대로 짊어지고 다닐 수는 없습니다. 열매는 없고 잎만 무성한 나무는 포도원에
    그대로 오래도록 존속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에게 합당한 열매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에 대하여 엡4장에서는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
    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술
    에 취하여 방탕하게 지냈던 사람은 근면하고 바른 인생관을 가지고 새롭게 살아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속이는 생활로 살아온 사람은 진실한 마음으로 거짓을 버리고 바른 자세로 자기 인생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살아
    가야 한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방탕하고 허황되게 살아왔던 사람은 그릇된 행실을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자기 인생
    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이 같은 열매를 맺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② 다음에 하나님은 우리로 성령의 열매를 맺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시려고 애쓰십니다. 그것이 바로 성령께서 우리 속에 임재하시는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의 열
    매를 맺도록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주장하시려고 우리에게 늘 말씀으로 권면하시는 것입니다. 갈5장에서 "너희는 하나
    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육체의 일을 버리고 오직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의 열매란 '사랑
    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성
    령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를 믿음으로 성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리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생활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런 것입니까? 성령에 얽매이는 생
    활이 아니라 육체에 얽매이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일을 좋아하고 육체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성령
    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3. 누가 무화과나무의 열매를 맺는가?

그러면 우리는 누가 이같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이같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지만 우리는 그 하나님
    을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이신 하나님을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산상보훈에서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
    임이요"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청결하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말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정결케 된 마음을 의미합니다. 이 마음은 진실한 회개로 가능한 것
    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여 그 마음을 깨끗케 한 사람은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길은 한
    가지 뿐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더러운 죄악을 맑히 씻어 내어 그 마음을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하게 하
    면 우리의 신령한 눈이 열려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무화과나무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② 다음에 말씀을 깨닫는 사람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씨뿌리는 비유에서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만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좋은 씨앗이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가 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입니까? 적어도 말씀을 갈급히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
    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오직 이같은 사람들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고 순종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
    고 자기 뜻만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합니다. 여러분들이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말씀대
    로 살아가겠다, 나는 이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활을 해야 하겠다는 마음의 결단을 내려보십시오. 그러면 그 시부터
    여러분에게 들려 오는 하나님의 말씀은 새로운 복된 말씀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4. 찍어내 버리라

하나님은 과원지기에게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찍어내 버리라고 하셨 9 \ 어찌 땅만 버리느냐 습니다. 더 놔두어야 땅만 더럽힐 것이기 때문에 찍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찍어 내 버린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신 말씀입니까? 마치 콩나물 시루 통에서 병든 콩나물을 골라 집어내어 시루 통 밖으로 던지듯 포도원인 하나님의 교회에서 끄집어내어 밖으로 내 던진다는 뜻입니다.

① 과원지기는 주인의 이같은 진노를 듣고 그 주인을 향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자비와 긍휼을 호소했습니다. "주인이시
    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한해만 더 참아 달라는 간구를 드린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이같은 성령님의 탄식과
    주님의 간구를 여러 번 들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아버지께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신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무엇을 간구하실까요? 이 과원지기처럼 우리의 허물과 죄의 용서를 위해 간구하시며 우리의 생활 중에 열매를 맺지 못
    하여 아버지를 노엽게 해 드린 일에 대하여 탄식하시며 호소하시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
    를 위하여 간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아직도 이 해를 넘기려면 며칠 남았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은 오늘이라도 우리들이 맺어야 할 무화과나무의 열
    매를 보시려고 찾아 오실지 모릅니다. 우리는 그분에게 무엇을 보여 드릴 것입니까? 여러분은 그분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릴 열매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까? 만약 이때 우리가 찍힘을 당한다면 우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입니까? 우리는
    그것으로 끝장이 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는 이 시간에 우리 주님 앞에, 그리고 우리 속에 계셔서 우리의 생
    애를 주장하시려고 애쓰시는 성령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께서는 "아버지여, 올해에도 맺은 열매가 없지
    만 참으소서 한해만 더 참으소서 명년에는 꼭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이처럼 간절히 간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이런 형태로 우리의 생애를 무의미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여러분, 내가 지금 찍힘을 당하지
    않은 것은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와서가 아닙니다. 나에게 아직도 하나님의 교회에 직분이라도 주어지고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은 나에게 열매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하시면서 하
    나님께 간절히 호소하시는 성령님의 간구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총을 내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결론]

여러분, 우리는 올해에도 하나님께 드릴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여 "찍어내 버리라"는 명령을 들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죄인들입니다. 그러나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눈물로 간구하시는 성령님의 은총을 힘입어 찍힘을 당하지 않은 일에 대하여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해에는 이같은 성령님의 탄식 어린 간구가 없이도 주님께 칭찬을 듣는 성도가 되도록 열매 맺는 성도가 될 수 있도록 마음에 굳게 다짐하시기를 주의 이름을 축원합니다.



종말론 연구 민병석 저서와 그 내용 주일 설교(1~6권) 새벽을 여는 성경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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