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시 50 : 14 - 15)
202 ) 하나님의 교회 (마 16 : 13 - 19)
203 ) 인생의 눈물 골짜기 (시 84 : 5 - 7)
204 ) 사망에서 생명으로 (요 5 : 24 - 29)
205 ) 열린 문이 있는 교회 (계 3 : 7 - 13)


201.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성경 본문 / 시 편 50 : 14 - 15

 


우리는 지금 최대의 국가적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I M F 라고 하는 괴상한 경제 체제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전 듣지도 못하고 있는지 조차 알지도 못했던 I M F 라고 하는 '국제통화기구'가 우리의 모든 생존권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기구의 정책을 절대 거슬릴 수 없는 상황에서 나라 살림과 집안 살림을 꾸려 나가야 할 기막힌 형편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1. 왜 I M F 시대가 우리에게 온 것인가?

지금 우리 나라의 모든 국민들은 위로는 대통령으로부터 아래로는 유치원생에 이르기까지 I M F 시대라는 말을 안 쓰는 사람이 없으며 또 모르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 I M F 는 일종의 국제 은행 기구입니다. 우리들이 사업이나 가정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될 수 있는 대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위기를 면하고 형편이 나아지면 그 돈을 갚아 경제적인 난국을 헤쳐 나가는 것처럼 어떤 나라가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이 국제 은행의 도움을 청하여 그 돈으로 그 나라가 처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형편이 좋게 돌아온 다음에 빌렸던 돈을 갚아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것과 똑같은 원리에서 존재하고 있는 기구입니다.

그런데 이 I M F 란 기구가 생긴 이유는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는 옛날과 달리 우물 안의 개구리 모양 폐쇄된 시장 경제인 것이 아니라 세계가 하나의 이웃을 이루고 마을을 이루는 지구촌 시대이기 때문에 한나라의 경제가 무너지면 그 영향이 금방 그 이웃 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전세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서 그런 일을 막고 세계 경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자는 데서 이 기구가 생겨난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 한국의 어느 특수층 여자들이 이태리제 팬츠를 50만원씩이나 주고 사서 입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나라의 경제가 무너지게 되면 자기들 상품을 팔지 못하기 때문에 돈을 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우선 살려 놔야 또 팔아먹을 수도 있으며 수지맞는 장사도 계속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죽어 가는 심장에 입김을 불어넣어 살려 보려는 것입니다. 미국의 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이 한국 경제를 살려내려는 노력이 우리의 우방이거나 우리를 정말로 예쁘게 보고 사랑해서가 아닌 것입니다. 당장에 무기를 파는 일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상품이 지금 한국 시장에서 꾀나 잘 팔리고 있는데 한국 경제가 무너지면 그 돈을 어디서 벌어 올 것입니까? 미국이 지금 재정 흑자를 냈다 하여 클린턴의 성추문 사건도 흐지부지 되는 판인데 그 재정 흑자가 어디서 나온 것이냐 하면 한국 사람들이 미국의 상품을 많이 팔아 주고 주로 아세아의 많은 국가들이 그들의 물건을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 나라의 경제가 무너지면 미국의 경기는 다시 적자 경제로 기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속되게 말하면 키워 가면서 잡아먹자는 식의 경제 논리에서 I M F 라고 하는 국제통화기구가 생긴 것입니다. 다른 또 하나의 이유는 은행이 돈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이자를 받아 기업을 경영하는 것처럼 I M F 역시 이처럼 경제적 위기에 처한 나라에게 달라를 빌려주므로 많은 이자를 챙겨 실속을 챙기자는 장사꾼의 잇속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I M F 시대라고 하느냐 하면 은행이 밑지는 장사는 절대 안하고 또 기업이 망하거나 집안이 이미 기우려 진 집에 돈을 빌려줄 수 없는 것처럼 그 나라가 이미 소망이 없는 나라요 돈을 빌려주어 보았자 밑천까지 떼일 염려가 있으면 빌려줄 수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한국 같은 나라는 돈을 빌려주어도 본전도 찾을 만 하고 거의 10%에 이르는 높은 이자까지 받아먹을 수 있으니까 군침을 삼키면서 이리 저리 저울질하며 협상을 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들 생각에서 볼 때 우리 나라 경제가 이처럼 파탄 지경에 이르게 된 원인이 경영 부실이나 국가 정책 미비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본전과 이자를 제대로 챙기려면 경제 정책과 기업 운영에 직접적으로 간섭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I M F 의 그런 간섭을 받고 있기 때문에 김영삼씨나 김대중씨를 대통령으로 선출하여 살아가는 자주적인 독립국가이면서도 김영삼 시대나 김대중 시대가 아니라 'I M F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고들 말하는 것입니다. 돈이 없어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이 은행의 간섭을 받는다고 해서 은행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I M F는 결코 나쁜 기구가 아닌 것입니다.

만약 이 기구의 도움마저 없었더라면 우리는 그냥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기구를 우리를 살려주는 고마운 분들로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경제의 파탄은 곧 우리의 삶의 파탄인 것입니다. 전쟁보다도 더 무서운 일이 경제적 파탄입니다. 지금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나는 소요를 보시기 바랍니다. 국민이 상점을 약탈하고 군인이 국민들의 가슴팍에 총알을 쏘아 대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 I M F 경제정책이 실패하여 기백만 명의 실직자가 거리를 누비며 물가가 폭등하여 살아가기 어려운 그런 국면에 처하면 우리 나라라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 것입니까? 기업가들이 은행을 잘 활용하면 빚도 갚고 돈도 벌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이 어려운 경제적 난국을 잘 대처하기만 하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더 잘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소위 I M F 라는 국제통화기구의 가장 큰 주주 노릇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빚은 은행 빚이건 개인 빚이건 대단히 무서운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잠22:7절에서 하나님은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롬13:8절에서 바울은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빚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면 잠22:26절에서 '남의 빚에 보증인이 되지 말라'고 교훈해 주셨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한국 사람은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속담이 있다시피 빚이라면 갚을 생각은 뒷전에 두고 마냥 받아쓰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빚 놀이를 좋아합니다. 소위 불로소득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밑천 안 드리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자기 부모 형제까지라도 속이는 사회가 우리 사회인 것입니다. 소위 다단계 판매라고 하는 사기 행각 때문에 얼마나 많은 가정들이 가족들끼리 속이며 등을 돌리게 된 것입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 나라의 사업가들이나 거대 그룹들의 총수들을 보면 전부 이런 종류의 인물들인 것입니다. 자기들에게는 수 천억 수 조원의 돈이 있습니다. 그들은 세계적인 부호들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경영하고 있는 기업체는 수 천억을 넘어 수 조원의 은행의 빚을 걸머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한 개인의 돈벌이를 위해 기업을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기업이 부실해지고 수지가 맞지 않으면 오리발을 내밀면 되는 것입니다.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떼부자가 된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큰 기업들이란 돈을 벌어서 확장시켜 온 것이 아니라 은행이나 소위 종금사라고 하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가지고 문어발 식으로 확장시켜 온 것들입니다. 은행이나 종금사들은 이들 기업들과 한통속이 되어 금방 갚아야 하는 단기 외채를 싼 이자로 빌려다가 기업주들에게 높은 이자로 빌려주어 한동안 수지 맞는 장사를 해 온 것입니다.

그들은 그 외채를 갚을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나중에는 산수갑산을 가드래도 돈만 챙기겠다는 뱃보로 운영해 온 것입니다. 빌린 돈을 갚을 기간이 촉박해 왔는데도 갚을 생각이나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뒷짐만 집고 있다가 나라꼴을 이렇게 만들어 놓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들은 돈을 챙겨 장논 속 깊이 숨겨 놓고 애꿎은 국민들만 골탕 먹고 있는 것입니다. 빚을 갚지 못하면 빚쟁이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경제가 거들 나고 나라가 거들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누구를 원망할 것입니까? 나도 여러분들도 이 외상 노름에, 빚 노름에 함께 춤을 추어 온 대한민국 사람들입니다.

나도 6년 전에 많은 달라를 들여 소위 성지순례라고 하는 외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런 것들이 오늘 이같은 어려운 사태를 불러일으킨 원인이 된 것입니다. 이제 아직까지 외국에서 빌려쓴 달라를 갚으려면 아득합니다. 그에다 매해마다 그 이자를 갚으려면 허리가 휘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으로 아찔합니다. 아직까지 우리가 살아온 형태의 살림이나 경제적 구조나 운영 방식을 가지고서는 이 나라 경제가 몇 달도 못 가서 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 난국을 이기고 우리가 다시 살아남을 수 있으려면 거 국민적인 뼈아픈 고통 분담이 따라야 한다고들 사회 각계 각층에서 야단들인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같은 우리 나라의 경제적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이 문제를 신앙적으로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1) 우리는 먼저 이같은 사태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일어났다고 하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이 복음을 위해 이 땅에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같은 우
     리 나라가 위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백성들의 생활은 사치와 방탕에 젖었으며 유행에 민감했으며 그 가운데서 그리
     스도인들은 이들 가운데서 세속적인 생활에 물들어,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며 하나님이 없는 생활, 마치 롯의
     때와 같이 노아의 때와 같이 세상을 따라가는 생활을 해 왔었습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이 나라는 분명히 앉아서 멸
     망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의 깊은 잠 속에 빠진 이 민족을 깨우시기 위해 I M F 시대를 도래하게 하신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마치 문명의 최첨단 시대를 방불하는 시설로 확장되면서 그것을 교회의 부흥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국 교
     회는 기형적인 상태에서 겉모양으로는 부흥되었지만 믿음이 있는 성도들로 채워진 것이 아니라 세속에 물든 세상적인
     사람들로 교회마다 가득가득 채워진 것입니다. 새롭게 건축한 교회 건물 안에 들어가면 그 시설과 호화스러움에 놀라
     뒤로 자빠질 정도로 사치와 허용으로 꾸며졌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예배를 드리는 성전 안까지 운행되고 있습니다. 당
     회장 실은 평수가 개척 교회보다 더 규모가 크며 그 시설은 가히 진시왕의 아방궁을 방불할 만치 극도의 호화품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기도원도 기도하는 기도처인지 교회의 전시장인지 구별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으리으리하게 만들
     어 자기 교회의 교세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겸손하고 신앙적인 모범을 보여야 할 목사님들은 가장 높은 자리에서 교회를 기업처럼 운영하며 다스립니다. 사
     례금에는 세금도 붙지 않는데 한 달에 천만원을 넘게 받으시는 목사님들이 부지기수이며 선교 활동이란 명목으로 뻔
     줄나게 해외 나들이를 다니며 국내에서는 모일 곳이 없는지 해외 관광지에서 세미나를 열고 그 경비를 교회로 부담하
     게 합니다. 기업의 총수들이 사용하는 비자금처럼 한해에 특별 활동비로 사용하는 돈은 적게는 천여 만원에서 많게는
     억대를 넘습니다. 심방을 위한 교통 수단으로서의 승용차가 아니라 체면용, 자기 과시용의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
     서 목회의 성공자로서 위대해진 목사로서의 자기 과시를 합니다. 지금 제가 후회하는 것은 제 작년에 승용차를 구입할
     때 좀더 실용적인 승용차를 구입할 것을 소나타를 산 것은 도에 지나친 처사였다고 여러분들 앞에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교회의 거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기뻐하지 아니하실 일들입니다.

     지금 교회에서 큰 교회 목사님들이 선두에 서서 회개 운동이니 갱신 운동이니 떠들지만 자기 혁신이 없이는 또다른 자
     신의 과시에 불과합니다. 이런 모양으로는 종말에 한국 교회를 들어 쓰시고저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음녀 교회로 타락해 버리고 말 것이며 세계적인 선교 사명의 최후 보루로서의 사명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 한국에 하나님의 손길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이 I M F 시태는 한국
     교회의 새로운 개혁을 위해서 하나님의 징계로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 한국 교회가 살 수 있는 길인 것입니다. 우
     리가 먼저 알아야 할 일은 기업의 구조가 바뀌고 새로운 정치가 전개되며 올바른 경제 사회가 이룩된다 해도 한국 교
     회가 변화 받지 않으면 이 I M F 사태는 한국 교회가 새로운 면모로 다시 태어날 때까지 굉장히 오래 계속될 것이란
     사실입니다.

3. 환난의 밤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여러분, 이제 우리의 앞에는 환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일은 그 환난의 전야에 불과합니다. 아직 환난이 밀어닥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프로그램을 조금씩 보여 주시는 일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4,5개월 뒤에는 무려 100여만 명의 실직자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돈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직장에도 갈 능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도 많은 가족이 달려 있습니다. 밥도 먹어야 하려니와 자녀들을 교육도 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같은 시련의 밤이 얼마나 계속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런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내 발등에, 내 남편에게, 우리 집에 떨어졌을 때의 일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태는 어떤 한 사람을 표적으로 주신 일이 아닙니다. 어떤 한 계층만 징계하시려고 내리신 일이 아닙니다. 우리 온 민족에게 주신 하나님의 채찍입니다.

그런데 이 채찍에서 누가 피할 수 있을 것입니까? 다만 신앙적인 사람들만이, 하나님께 부르짖고 회개하는 사람들만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사모하며 그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사람들만이 하나님의 손길에 인도하심을 받아 이 민족적인 재앙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15절의 말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할렐루야 ! 여러분, 지금은 환난의 날입니다. 이제 곧 더 어둡고 캄캄한 밤이 우리들 앞에 내리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날에 우리가 할 일에 대하여 '나를 부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1) 창35장에는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도망쳐 나올 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시어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는 말씀을 듣게 됩
     니다. 그 때 야곱은 자기 집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말하기를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
     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고 했습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란 뜻으로 지난날 야곱이 형 에서
     의 낯을 피하여 하란으로 도망할 때 하나님이 나타나신 곳입니다. 야곱은 그곳에서 하나님께 서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라반의 집에서 심한 곤경에 처한 야곱에게 이르시기를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그곳에서 하나님께 단
     을 쌓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벧엘은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단을 쌓는 것은 그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일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움
     을 당했을 때 찾아갈 곳은 벧엘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가서 단을 쌓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환난 날에 나를 찾으라고 하
     신 말씀은 벧엘을 찾아가 그 하나님께 단을 쌓으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교회는 우리 주님이 머리가 되시고 성도들이
     각 지체를 이루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
     다.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이처럼 어려운 환난 날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려면 벧엘에 올라가야 합니다.
     그곳에서 단을 쌓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나오시기를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나와 함께 하시어 환난 날에
     나를 도와주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찾는 생활, 그 하나님께 부르짖는 생활에 등한히 하면 안됩니다. 야곱은 벧엘에 올라가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 자세에 대하여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고 했습니다. 이방 신상을 버
     리란 말은 이방 사회에서 생활하던 세속적인 생활 방식을 버리라는 뜻입니다. 자신을 정결하게 하란 말은 아직까지
     지은 모든 죄를 회개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란 뜻입니다. 그리고 의복을 바꾸란 말은 이제는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고 의로운 행실로 열매를 맺으란 뜻입니다. 우리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벧엘로 올라가 단을 쌓을 때 하나님께서 그
     단에 응답의 불을 내리실 것이며 환난 날에 야곱에게 응답하신 그 하나님이 우리의 환난 날에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역사가 나타나실 것입니다.


(2) 환난 날에 나를 부르란 말씀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란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의 자세에 대하여
     바울은 빌4:6절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
     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환난의 날에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이 분명히 있습니
     다. 그것은 세상 사람들은 염려와 근심과 걱정에 어쩔 줄을 모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염려를 우리 주님께 맡기
     는 생활을 하며 또 감사하는 생활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염려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분명한 근거
     가 있기 때문입니다.

     벧전5:7절에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
     니다. 주님이 돌보아 주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환난 날에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환난을 통해서 우리
     를 연단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이 연단하시는 그의 손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벧전1:7절에서 '너
     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때때로 찾아오는 시련과 고통은 이처럼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시려고 주시는 믿음의 시련인 줄을 분명히
     깨닫는다면 우리가 당하는 환난의 시련 속에서도 감사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환난 날에 우리의 입에서 감
     사가 나올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환난을 통해서 우리가 상상
     할 수 없는 축복을 안겨 주신다는 사실을 믿을 때 감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3) 다음에 하나님은 우리를 극한 상황에 놔두지 아니하시고 반드시 그 가운데서 건져내신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시
     34:19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고난이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도 고난이 있는 것입니다. 의로운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모두 고난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인은 그 고난 속에서 건져 주실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사르밧 과부는 다
     른 모든 사람들과 같이 이스라엘에게 닥쳐온 심한 가뭄 때문에 먹고 살아갈 수 없었습니다.


     겨우 빵 한 개를 빚을 가루와 그 빵을 구울 나뭇가지를 줏고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그 과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
     주므로 그 말씀에 순종했더니 남은 가뭄 기간 동안, 가루 통에 가루가 떨어짐이 없었으며 기름병에 기름이 마르지 아
     니했 다고 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기적의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4) 우리에게 어두운 환난의 날이 올 때 우리는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경망스럽게 행동할 것이 아니라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의 도우심을 간절히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바라보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신앙
     적인 사람만이 때를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낙심하지 말고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시30편에서 주의 성도들에게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거룩한 이름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그 노염은 잠깐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소망으로 바라
     보는 사람들에게는 환난의 울음 속에 기숙할지라도 기쁨을 안겨 주는 아침이 반드시 찾아오는 것입니다.


[결론]

여러분에게 어떤 환난의 어두운 밤이 와도 두려워 마시고 믿음을 가지고 환난을 대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서신에서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십니다.

그러므로 산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여러분은 두려워하지 마시고 우리의 도움이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시기 바랍니다. 어둡게 내려진 환난의 밤은 반드시 물러가고 우리 한국 교회가 다시 한번 전세계에 선교의 빛을 발산하여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 새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소망을 견고히 붙드시기 바랍니다.



종말론 연구 민병석 저서와 그 내용 주일 설교(1~6권) 새벽을 여는 성경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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