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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275 (나그네 같은 인생 길) |
◆ 밤중소리
| 01-24 | VIEW : 1,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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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나그네 같은 인생 길
성경 본문 / 히브리서 11 : 13 - 16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의 선진들이 그의 생애를 걸어간 믿음의 선한 싸움의 역정들이 나옵니다. 이들이 걸어간 그들의 생애의 중요한 몇 가지 점을 살펴본다면 그들은 한결같이 본향을 사모하는 생애를 살아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소망한 본향은 이 땅위에 그들이 태어난 고향인 것이 아니라 더 낳은 본향으로 하늘에 간직해 둔 것이라고 했습니다. 14절 이하에 나오는 말씀을 보면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그들이 살아간 이 세상의 생애에 대하여 외국인과 나그네라고 여겼다는 사실입니다. 13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다’고 했습니다. 외국인이란 고향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잠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고 나그네란 고향을 사모하면서 외지에서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생애가 마치 이들 외국인과 나그네와 같은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1. 나그네 된 그리스도인
우리는 지난주간 그의 생애를 마치시고 나그네 생활을 마치고 본향을 찾아 하나님의 나라로 올라간 이순심 집사님의 마지막 장례를 치르면서 한편 오랜 세월 한 교회에서 나그네 된 생애를 함께 살아온 두터운 정과 끈끈한 사랑으로 섭섭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었으면서도 그토록 평안하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본향을 찾아가신 집사님의 마지막 그 복된 생애에 대해 한편 부럽고 감사한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나그네 생활은 그가 어떤 형편에서 어떻게 살건 아무 것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돈이 많건 작건 그런 것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명예가 있건 없건 그런 것도 문제가 안 됩니다. 배운 것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본향에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끝나고 새로운 생애를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집사님은 가진 것도 없었고 배운 것도 없었으며 명예나 세상 영광과는 거리가 먼 분이셨습니다. 교양 있는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신 것도 아니며 입에서 나온 말씀도 예절 있고 품의 있는 것이 아니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일에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그 분에게는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시고 그의 남은 생애를 아름답게 사셨습니다. 집사님은 이단에 빠진 일도 없으며 구원의 교리엔 어두웠지만 주일 예배에 빠지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그 먼 거리에서도 그 불편한 몸을 가지시고도 열심히 교회에 나오셨습니다. 그분만큼 뜨거운 전도열을 가지셨던 분은 없었습니다. 동래 노인들을 교회에 데리고 오려고 무던히 애쓰셨고 여러 번 데리고 나오시기도 했습니다. 특히 가족을 향한 뜨거운 구원의 열의는 대단하셨습니다. 드디어 그의 사위를 교회로 인도하신 후, 눈을 감으셨기 때문에 그 분의 자리는 지금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든든하게 채워져 있으며 앞으로 집사님 한 분 자리가 수 십명의 자리로 확장될 것이라고 믿을 때 집사님의 생애야말로 진실한 성도의 생애요 모범적인 성도의 생애를 살아간 분으로 칭찬해 주고 싶은 심정인 것입니다. 오늘은 이 분을 생각하면서 나그네 된 인생 길에 대해 한번 깊이 생각하면서 참으로 보람있는 생애를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 같은 위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1) 나그네는 자기 집이 따로 있습니다. 나그네가 아무 곳에나 자리를 펴고 그 곳에서 안주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은 우리들이 안주할 곳이 아니라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하여 나그네나 외국인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나그네란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지나가는 생애를 살아가지 못하고 이 세상에 자리 잡고 살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이미 나그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인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속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소망으로 삼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 되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전 15:19절에서 이르시기를 ‘만일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라’고 말씀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처럼 약삭빠르게 살아가지 못합니다. 이 세상의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보다 늘 쳐지는 생활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그네 생활을 살아가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참고 견디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에게 하늘에 간직한 영원한 천국의 소망마저 가질 수 없다면 우리의 생애야말로 얼마나 불쌍한 것입니까?
(2)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너희도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람의 신분의 소속은 그 사람의 시민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기 때문에 시민권 없이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는 베드로 사도의 고백처럼 나그네와 행인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엡 1장에 나와 있는 말씀을 보면 우리는 이미 창세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예정된 사람들입니다.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려고’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하셨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참된 복은 하늘에 속한 축복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나그네 생활을 마치고 우리의 본향인 하나님의 나라에 올라가 받을 수 있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 우리가 소망하고 살아가는 진정한 축복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물질적 축복을 받아 누렸던 축복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오랫동안 살 수 있는 호화로운 주택을 짓고 살아간 것이 아니라 언제라도 이사 갈 수 있는 천막을 치고 그 가운데서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신분을 외국인과 나그네라고 증거했으며 자기를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하늘의 도성을 소망했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2. 나그네 생활에 따르는 몇 가지 일
여러분, 나그네 생활을 하는데는 몇 가지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저는 이 시간에 이 문제를 네 가지로 추려서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1) 첫째로 나그네길에는 굴곡이 따릅니다. 우리가 걸어서 먼길을 떠날 때, 어떤 길은 평평하고 곧은 길이 나와 편하게 걸어갈 수도 있지만 어떤 길은 언덕길도 있어 힘겹고 짜증스러울 때도 있는 것입니다. 가을 단풍의 고운 풍치와 맑은 시냇물을 끼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길도 있지만 목마르고 힘겨워 쓸어질 것 같은 사막이나 험산 준령을 넘어야 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인생 나그네길도 이와 같습니다. 어떤 때는 평안과 축복과 즐거움이 넘치는 길을 기분 좋게 달려 갈 때가 있는가 하면 어떤 때는 가슴을 쥐어뜯는 괴로움과 슬픔의 길을 걸으며 외로움에서 오는 하염없는 눈물의 험곡도 지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 길인 것입니다. 어떤 분은 오직 이 세상의 축복만을 바라면서 자신의 삶의 목적을 그 곳에 둔 채 ‘하나님, 우리 가정에 물질 축복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주실 줄로 믿습니다’는 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언제인가는 원했던 물질은 살아지고 쓰라린 실패와 시련의 밤이 찾아와서 갈 바를 알지 못하며 절망 속에 잠길 때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렇게도 아름다운 가정을 가졌고 동방에서 제일 부자였던 욥도 하루 동안에 열 명의 자녀가 죽었으며 그 많던 재산이 하루 밤사이에 혹은 강도를 만나 혹은 하늘의 불에 의해 없어졌고 자신은 온 몸에 악창이 돋아 재에 앉아 하루 종일 기왓장으로 온 몸을 긁어 대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했던 어두운 밤도 지나가야 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까? 너희에게는 환난도 없고 질병도 없으며 가난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지 않습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시험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2) 그리고 나그네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에게 이 세상은 우리가 머물러 있을 영구한 도성이 아니란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이 세상이 마치 우리가 영원히 살아갈 곳인 줄로 알고 세상 것들을 위해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업의 성공과 재물의 부요함을 곧 자기 인생의 성공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 세상의 축복이 따르지 않으면 믿음의 생활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세상 흔적은 다 지나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생은 풀과 같고 그 영광이 풀의 꽃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있다고 하셨습니다. 말씀으로 약속한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이 세상은 멸망 받아도 말씀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원한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저는 병으로 다 죽어 가면서도 자신의 영의 생명은 조금도 생각지 않고 죽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돈을 뫃으려는 욕심으로 몇 푼 안 되는 돈벌이에 정성을 쏟다가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를 위해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명을 뚫고 도적질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땅에서 좀이나 동록 때문에 해함을 당하는 허다한 재앙이나 손실을 겪으면서도 이 말씀은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토록 애쓰고 모은 돈이 병으로 병원에 빼앗기고 예기치 아니한 갑작스런 재앙으로 다 날려 버려도 그것이 좀이나 동록인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장롱이나 은행에 쌓아 두는 일에는 열심이지만 하늘에 쌓아 두는 일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살림살이 작만에 쓰는 돈은 흐뭇하게 여기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라면 될 수 있는 대로 안 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히고 할 수 없이 내야 할 때가 되면 적게 내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지나가 버리는 흔적일 따름입니다. ‘내가 모태에서 나왔은즉 또한 적신으로 그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 욥의 말은 진리인 것입니다. 이순심 집사님의 장례를 화장으로 치루셨는데 몇 시간 만에 한줌의 흙이 되어 납골당에 안치하니 그것으로 집사님의 모든 생애는 끝난 것입니다. 자기 몸도 한 줌의 흙이 되었는데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이며 가지고 간들 그것을 어디 쓸 것입니까? 우리들에게 있어서 이 세상은 우리의 영원한 거처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들로 이 세상에 집착하지 말도록 그토록 간절히 권고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나갈 흔적뿐인 이 세상에 마음을 두지 말고 이 세상이 우리가 거주할 영원한 본향 인양 착각했던 인생관을 버리고 이제 나는 나그네와 행인의 몸으로 이 세상을 거쳐가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로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나그네에게는 신분의 차이나 빈부 귀천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나그네길을 마치고 우리의 본향에 갔을 때는 이 세상의 나그네길에서 얼마나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나그네 생활을 잘 했느냐에 따라 영원한 축복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전15장에서 이 세상의 모든 일은 헛되어도 주님을 위한 일은 아무리 적은 일도 헛됨이 없으니 오직 주의 일에 열심을 다 할 것을 권면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3) 다음에 나그네란 언제인가는 그 길을 마치는 날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날을 두 가지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주님의 재림의 날이요 하나는 우리의 육신이 죽는 죽음의 날인 것입니다. 여러분, 천국에 가는 길은 두 길입니다. 죽어서 천국에 가는 길이 그 하나요 살아 있는 몸으로 천국에 가는 길이 두 번째 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죽어야 천국에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 방식은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사실 주님이 언제 오실 지 모르는 가운데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죽어서가 아니라 살아서 천국에 올라갈 수 있는 소망 가운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준비하는 생활이 아니라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죽어서 천국 가는 길은 죽으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살아서 천국에 갈 소망을 가진 사람들은 신부의 단장을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주의 재림을 맞을 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죽음은 사실 두려워 할 것이 아닙니다. 이순심 집사님이 엇그제 동래 친구 할머니들과 대화하면서 ‘나는 이제 죽음이 조금도 무섭지 않아, 천국에 올라갈 준비가 다 됐어’라고 하시는 말씀을 황 집사님이 친히 들었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죽음이 우리의 생애의 끝인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새로운 축복의 삶으로 들어가는 시작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다려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후5:8절에서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게 연합한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이긴 사람들입니다. 죽음을 정복한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죽음이 영원한 저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죽음을 통해서 영생이 있으며 죽음을 통해서 천국의 생활이 시작되며 죽음을 통해서 부활이 있는 것입니다.
(4) 마지막으로 나그네길을 걸어가는 우리에게는 우리의 돌아갈 영원한 본향이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참으로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여러분의 생애 가운데서 본향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어려운 가난에 굶주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환난과 시험으로 마음이 찢기고 나그네길에 지쳐 만신창이가 되는 그런 길을 걸으셔도 그 같은 나그네길을 마치고 천국에 올라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주님이 친히 여러분의 눈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사망이나 애통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을 영원히 소멸해 주시고 여러분의 손목을 이끌어 생명수 샘물로 인도하실 때 우리는 더할 나위 없는 위로와 참 기쁨과 감격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결론 : 여러분은 이 나그네의 인생 길을 어떻게 걸어가고 있습니까?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희는 무엇을 찾으려 세상에 왔느냐?’ 현해탄을 건너오면서 인생을 한탄하며 바다에 빠져 죽은 어느 불쌍한 여가수처럼 우리는 이 세상을 비탄으로 살아가면 안 됩니다. 이 세상은 저 아름답고 영원한 우리의 하늘 집을 찾아가는데 있어서 거쳐가야 할 나그네길에 불과합니다. 이 나그네 길에 고단하고 험준하고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세상을 이기신 우리 주님이 여러분의 오른편에서 여러분의 인생을 붙들어주시고 여러분의 나그네길을 친히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혹은 홍해를 가르기도 하시고 혹은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기도 하시며 메추라기를 먹이시기도 하시고 반석으로 생수의 샘으로 흐르게도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마음을 굳게 하십시오. 소망을 견고히 붙드십시오. 나그네길에서 뒤 돌아보지 마시고 앞에 있는 우리의 본향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분명 여러분의 하나님이 되시어 여러분의 남은 생애를 인도하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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