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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말론 심층연구 22장 (22) |
◆ 밤중소리
| 07-29 | VIEW : 1,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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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 장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2장의 개요 = 요한계시록22장은 21장의 계속이면서 또한 요한계시록의 결론이다. 22장에는 21장에서 이어지는 약간의 천국의 모습을 보이면서 경종의 말씀으로 매듭짓고 있다. 계22장은 성경 전체의 결론이며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계시의 마감이기도 하다. 그리고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의 오메가의 역사이기도 하다.
1. 천국의 새로운 생활(1절～4절)
22:1 “또 저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천국에는 바다는 없다. 그러나 강은 존재하는데 그 강 이름을 생명수의 강이라고 부르고 있다. “생명수”란 말은 예수님이 죄인에게 마시게 하므로 영생을 주시는 상징적 의미를 나타낸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하셨다(요4:14). 그뿐 아니라 이 생명수는 예수님 자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말씀하셨다(요7:37-38).
그렇다고 천국에서 흐르고 있는 생명수의 강물을 마시게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리고 그 생명수의 강물이 천국 백성들에게 영생을 주는 음료수가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2절에서 말씀해 주고 있는 대로 이 생명수의 강물은 천국의 생명나무의 실과를 맺히게 하는 일에 필요로 하는 신령한 물이다. 그리고 새 예루살렘에 속한 모든 것들이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이 물의 근원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흐르더라고 했다. 천국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발생 근원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이 생명수의 강물도 그 보좌로부터 흐른다고 말씀해 주고 있다.
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생명수의 강물은 천국의 길 가운데로 흐른다. 아마 그 물줄기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온 성의 모든 길 가운데로 흐를 것이다. 그리고 그 강 좌우 편에는 열두 가지 실과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그 열매를 맺힌다고 했다. 이 생명나무 역시 인간들에게 생명을 주는 나무인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의 참 생명을 상징 해 주는 표현이다. 에덴에서 아담이 따먹고 영생할까 염려한 “생명나무 실과”는 더군다나 아니다(창3:22). 에덴동산은 지상의 세계요 이곳은 천상의 세계인 것이다. 그러나 두 나무 다 상징적, 비유적 의미는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열두 가지 실과가 달마다 맺힌다고 했는데 이 말씀은 아마 따먹으면 곧 다시 그 열매가 소생하는 신비스러운 모습을 바라본 표현일 것이다. 천국에 올라가면 우리도 이 신비스럽고 먹음직한 생명나무의 실과를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이들 나무들 중에는 주님이 말씀하신 그 포도나무도 있을 것이다(마26:29). 그뿐 아니라 그 생명나무의 나무 잎사귀까지 유용한 것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해 있더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생명나무의 신비적인 역할을 언급한 것으로 이처럼 천국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생명나무의 잎사귀까지라도 그곳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무한한 삶의 능력이 되며 그들의 생명을 더욱 새롭게 소성 시킨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신 것이다.
22:3-4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의 이마에 있으리라.” 천국에는 다시는 저주가 없다. 천년왕국에도 끝에 가서 반역하는 많은 무리들을 하늘의 불로 태우는 저주가 있었다. 그러나 흰 보좌 심판을 거치면서 이 모든 것들은 지나갔으며 천국에는 영원한 안식만이 계속 될 따름이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는 이 나라의 중앙에 위치한다고 했다. 천국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를 중심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천국에서 하나님과 어린양을 섬길 수 있는 복된 성도가 등장한다. 그들을 “그의 종들”이라고 했다. 이들은 계21:3절에서 말씀해 주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과 구별된 자들이다. 천국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거하시지만 가까이서 하나님과 어린양을 섬기는 일은 그의 종들이 하게 된다. 그러면 이들 “종”들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그의 이름이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는 말씀에서 이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인침 받은 종들로 그 이마에 인 맞은 144,000명의 종들도 그들 가운데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들은 하나님과 어린양을 위해 생명을 바친 순교 성도들이다.
이들은 천년왕국에서도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는 복을 받지만 이곳 예루살렘에서도 5절에서 밝히신 말씀처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하리라”고 하시는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순교자들은 천년왕국과 천국에서 최상의 상급을 받을 것이며 이 천국에서의 축복은 세세토록 계속 될 것이다.
오, 주를 위해 그의 생명을 버린 순교 성도의 복됨이여! 주의 종들은 이 같은 상급을 최상의 소망으로 삼고 인류의 종말에 “두 증인”의 반열에 참여하여 순교를 위한 제물로 바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 나라에는 다시는 밤이 없을 것이며 태양 빛이 쓸데없을 것은 하나님의 그 영화로운 영광의 빛이 온 성을 밝혀 줄 것이기 때문이다.
2. 계시의 확실성(6절～9절)
22:6-7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 천사가 요한에게 말한 “이 말”이란 비단 계22장에 나오는 말씀만이 아니라 요한계시록 전반에 걸친 계시 전체를 가리킨다. 이 계시를 요한에게 보여 주고 있는 천사는 그 종들에게 속히 보이시라는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요한에게 보내심을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하여 이 계시록 초두에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고 했다(계1:1).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란 말씀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종말에 관한 계시를 예언하신 그 하나님께서”란 의미로 해석된다. 이 일에 대하여 계10:7절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다.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고 하셨다.
7절에서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 역시 계1:3절 말씀의 되풀이가 된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22:8-9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 이 계시를 받고 있는 요한은 너무나도 감격스러웠다. 그는 그만 자기에게 이 모든 계시를 보여주고 있는 천사에게 경배하려고 그 발 앞에 엎드린 것이다. 그러나 천사는 자신에게 경배하려는 요한의 행동을 말렸다. 천사는 요한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고 한 것이다. 아무리 천사가 놀라운 계시를 전했다고 해도 그 계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전달하고 있을 뿐이다. 천사는 부리는 영일 뿐 결코 경배 받을 대상이 아니다(히1:14).
3.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10절～13절)
22:10 “또 내게 말하되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은 다니엘서에 나오는 말씀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고 하셨다(단12:4). 다니엘의 이 예언의 말씀대로 다니엘에게 주신 종말 계시는 유대인들에게는 아직까지 봉함된 글이다.
유대인들은 이 봉함된 글을 인류의 종말이 와서 그들이 적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날까지 절대로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의 경우는 다르다. 하나님께서 “인봉하지 말 것”을 명령하셨다. 왜 그렇게 하신 것인가? 때가 가깝기 때문이며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에게 복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복을 그의 교회에 주시기 위해 천사를 요한에게 보내어 이 종말 계시를 주신 것이므로 누구든지 이 예언의 말씀을 인봉할 자는 없다.
그러면 인봉하지 말라는 말씀의 뜻은 무엇인가?
첫째로 이 예언의 말씀을 교회들에게 읽어 주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도들로 주 재림의 소망을 가지게 하고 거룩함과 의로움과 진실한 생활로 신부의 단장을 시키라는 말씀이다.
둘째로 이 예언의 말씀을 듣게 하라는 것이다. 교회에 나오는 성도들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신부 될 자격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이 예언의 말씀을 교회에서 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종들은 성도들에게 이 말씀을 마땅히 들려줘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악한 종은 이 말씀에 무관심하므로 주인이 더디 오리라는 메시지로 하나님의 교회로 졸며 잠들게 한다고 하셨다(마24:48-51).
셋째로 이 예언의 말씀을 지키게 하라는 것이다. 7절에서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지킨다는 말은 ‘이기는 자들’이 되도록 순종하여 열매를 맺도록 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종들은 어느 시대에 살아가던 이 예언의 말씀을 연구하여 이 말씀에 계시된 종말의 비밀을 깨달아야 한다. 천사의 오른손에 있는 펴 놓인 작은 책을 달라고 하여 그 책을 받아먹어야 한다(계10:8-11).
“때가 가깝다”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다.
하나는 신약 시대는 주의 재림이 언제나 가까운 시기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종말에 나타날 징조를 제외하면 언제나 주의 재림이 가까운 시기로 성경에서 말씀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도, 베드로도, 요한도 주 재림에 대한 확실한 소망을 가지고 그들의 생애를 살아 온 것이다. 하물며 지금 우리의 이 세대야 더 말할 나위 없지 않겠는가?
다른 하나는 성경은 모든 시대의 성도들에게 그들의 생애에 주 재림이 있을 것으로 믿고 준비하는 자세로 신앙생활을 하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눅12:35-40).
22:11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 하게 하라.”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라”는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계시의 경종을 듣고도 불의를 행하거나 더러움을 버리지 못하는 자들은 그대로 두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계시의 말씀을 듣고 의를 행하고 거룩한 열매를 맺는 자는 복이 있을 것이다. 이 계시가 불의한 자에게는 그들 자신이 쓸모없는 것으로 여길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불의한 일을 회개치 않을 것이며 더러운 자 역시 그러할 것이다. 이들은 결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다.
의를 행하는 자와 거룩한 자들도 역시 그들이 행한 대로 의롭고 거룩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계시의 효과는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들에게만 구원이 있다는 뜻이 된다.
22:12-13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 주님은 속히 오신다고 약속하셨다. 여기서 속히 오신다는 표현은 인간이 계산하는 시간을 의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주님이 우리의 생애 중에 오실 것으로 믿고 그를 신랑으로 맞이하기 위한 신부의 단장을 준비하는 생활로 우리의 생애를 살아가야 한다.
속히 오신다는 말씀은 하나님 편에서 보신 견해이기 때문에 우리는 속히 오실 그 주님을 소망으로 삼고 살아가도록 이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주님이 오실 때 상을 주시는데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시겠다고 하셨다. 이 상급은 천년왕국에서 누릴 축복과 천국에서의 상급을 의미하며 그 중에서도 순교 성도들에게는 왕권의 상급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4.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의 복(14절～16절)
22:14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두루마기란 그리스도인들이 입고 있는 의의 옷을 말한다. 이 의의 옷은 자신의 생활에서 얻는 의의 열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신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말한다. 이 옷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중생한 자들에게 주시는 구원의 은혜이다. 이 옷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옷이다.
이 옷은 하나님의 의의 선언에서 오는 선언적인 의, 법적 의를 의미한다.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이 옷을 입어야 하며,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벗을 수 없는 옷이다. 그러나 이 옷을 우리는 더럽힐 수가 있다. 우리의 죄는 이 옷을 더럽히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옷을 시시로 빨아야 하는데 옷을 빤다는 말은 곧 회개를 가리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우리가 입고 있는 의의 두루마기는 이 세상에서 더럽혀질 수 있다는 뜻이다(요13:9-10).
계7:14절에서 흰 옷 입은 자들에 대하여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종말에는 이 옷을 빠는 자들만이 재림 주를 맞이할 수 있는 축복을 받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 옷을 빨게 하시려고 전3넌 반 기간 동안 두 증인의 다시 예언케 하시는 사역 기간을 주셨으며 이 기간에 빨지 못하는 성도들은 후3년 반의 대 환난 가운데 들어가 빨아야 한다. 이처럼 자기가 입고 있는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천국에 있는 생명나무에 나아가며(그 과실을 따먹을 수 있는 권세를 얻으며) 또 천국의 12문들을 통하여 거룩한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게 된다.
이 같은 소망을 가진 자들만이 자신의 더럽혀진 두루마기를 빨기 위한 철저한 회개 생활을 통해서 항상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 받을 것이다. 더럽혀진 두루마기는 오직 어린양의 피로서만이 씻음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2:15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밖에 있으리라.” 여기서 다시 한 번 거룩한 성에 들어오지 못할 자들에 대한 경종이 나온다. 첫째로 나오는 해당자가 “개들”이라고 했다. 개는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개라는 표현은 대개의 경우 부정하고 창기와 같이 도덕적으로 퇴폐한 무리들을 가리킨다(신23:18). 그러나 이곳에서 말씀해 주는 개는 창기나 음란한 무리들을 지칭하는 말이 아님은 그 직후에 “음행하는 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다른 또 하나의 개란 말은 사56:10절 이하에서 언급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파수꾼들은 맹인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들이라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들이요 누워 있는 자들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니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요 그들은 몰각한 목자들이라 다 제 길로 돌아가며 사람마다 자기 이익만 추구하며 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라 우리가 독주를 잔뜩 마시자 내일도 오늘 같이 또 크게 넘치리라 하느니라“는 말씀에 나타난 탐욕스러운 삯꾼 목자들을 일컫는 말로 해석이 된다(사56:10-12). 예수님은 종말에 일어날 이 같은 목자들에 대하여 경종 하시고 정죄하셨다.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고 경종하셨다(마24:48-51).
여기서 언급된 악한 종이란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들과는 전혀 다르다. 이들은 주의 재림에 무관심하여 주 재림의 메시지인 복된 말씀(요한계시록)을 전하지 않는다. 그들은 양떼들로 먹고 마시는 기복적인 세속 생활에 전념케 하는 목회자로 이들이 이 같은 목회를 함은 탐욕을 채우며 자기 이익을 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이들은 짓지 못하는 개들이다. 복음의 진리를 짓지 못하며, 책망의 교훈을 짓지 못하며, 회개의 말씀을 짓지 못하며, 심판의 경종을 짓지 못하며, 주 재림의 긴박한 메시지를 짓지 않으므로 성도들로 영적으로 깊이 잠들게 하는 종들이다. 하나님은 결코 이들에게 거룩한 예루살렘 성의 문을 열어 주지 아니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밖에 있으리라”고 한 이들 나머지 해당자들은 모두 계21:8절에서 이미 말씀해 주고 있다.
22: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 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여기서 다시 한 번 이 계시의 확실성을 다짐하신다. 이 계시는 예수님이 친히 자신의 교회들을 위해 내 사자(천사)를 보내어 증언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증거를 하신 이유는 “내가 속히 오리라”고 하신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 지키게 하므로 신부의 단장을 시키시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늘날 목회자들은 이처럼 간절하게 호소하시며 이 계시에 나타난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말씀을 바로 깨달아 성도들에게 주 재림의 메시지를 전해야 하며 그들로 깨어 신부의 단장을 서두르게 해야 한다. 예수님이 친히 증언 하시면서 이처럼 간곡하게 부탁하시는 말씀을 어찌 거역하며 교인들로 주 재림에 무관심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고 하신 말씀은 이 계시를 증거 하시는 예수님이야말로 재림주가 되시며 성경에 약속된 메시아이신 사실을 자신이 친히 밝히신 말씀이다.
5. 성령과 신부의 초대(17절)
22:17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 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17절에는 성령과 신부의 초대가 나온다. 성령과 신부가 초대자로 등장하고 있다. 성령은 이 계시를 전하게 하시는 예언의 영으로서의 성령을 말씀하신다(계19:10). 신부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교회를 상징한다. 물론 이 교회는 어린양의 아내로 예비된 교회를 의미한다(계19:7).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성도들의 모임이며 이 교회야말로 그리스도께서 그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그의 소유된 신부이다. 그러므로 신부가 초청하는 것은 이 영광스러운 나라를 유업으로 받으라 고 끊임없이 전파하는 복음 증거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 계시의 말씀을 전파해야 할 사명이 있다. 그리하여 모든 성도들로 이 나라의 소망 가운데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이제 이 계시를 마감하는 입장에서 성령과 신부의 최종적인 초대의 말씀이 선포된다. “듣는 자도 오라”고 하셨다. 이 예언의 말씀을 듣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다. 오라는 말씀은 거룩한 예루살렘 성으로의 초청이시다. “듣는 자”는 복이 있다. 이 예언의 말씀을 듣는 자만이 지킬 수 있고 지키는 자는 이기는 자의 자격을 가지고 이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게 되는 것이다. “목마른 자도 오라”고 하셨다. 목마른 자는 주의 재림에 목마른 자를 말한다. 이들은 이 예언의 말씀을 듣고 한결같이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하면서 주의 재림의 날을 사모하며 목말라 할 것이다.
“또 원하는 자도 오라”고 하셨다.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기를 원하는 자를 말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언제나 원하는 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면 이 원함은 어떻게 오는 것인가? 예언의 말씀을 듣는 자만이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생길 것이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고 하셨다. 이 생명수는 천국에서 그의 백성들이 누리는 영생을 의미한다. 영생은 값없이 받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시다. 이 선물은 거룩한 성에서 완성된다.
6. 계시 전달의 경종(18절～19절)
22:18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18절과 19절에 나오는 말씀은 요한계시록을 읽는 자들과 듣는 자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와 경종을 주는 말씀이다. 우리는 본문 말씀을 깊이 살피기 전에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이 같은 경종을 주셨는가에 대한 해답부터 얻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경우이건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건 일점일획도 변개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요한계시록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 같은 일은 앞으로 종말에 이를수록 주의 재림 문제로 인한 잘못된 견해, 잘못된 해석, 잘못된 계시로 말미암아 굉장한 혼란이 올 것이란 사실을 미리 경종 하신 말씀이다. 우리는 이런 경우를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바울의 편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란 말씀에서 알 수 있다(살후2:1-3).
이 말씀 중 “영으로나”라고 하신 말씀은 다른 영으로 받은 새로운 계시를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에게서 받았다고 하는 편지”란, 종말 계시에 대한 잘못된 전달을 의미한다. 이 같은 영의 계시나 잘못된 전달은 그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두려움과 쉬 동심하는 경망스러운 행동으로 인하여 혼란을 야기 시켰다. 종말에는 요한계시록을 가지고 유혹하는 사탄의 역사가 작용하므로 하나님의 엄중한 경종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이 경종이 두 가지로 나오고 있는데 그 하나가 “만일 누구든지 이것 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면 이것들 외에 더한다는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광의적으로는 성경 전체를 의미하지만 본문의 뜻은 종말 계시로 사도 요한에게 보여 주신 요한계시록을 가리킨다. 요한에게 보여주신 ‘계시’와 그 ‘계시에 대한 해석’을 혼돈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말씀해 주시는 “더하면”이라는 말씀의 범위는 ‘계시 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 계시에 대한 ‘해석’까지 포함시킨 말씀은 아니다.
요한이 받은 종말 계시는 정확한 것이며 어느 시대이건 절대로 변함이 없는 진리의 말씀이다. 요한은 계시록 초두에서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언 하였느니라”고 증거하고 있다(계1:2). 이 증거가 성취될 시기는 인류의 종말이다. 그러므로 이 예언의 계시가 성취 될 때까지는 이 계시외 다른 계시가 존재할 수가 없으며 존재해서도 안 된다. 기도로, 환상으로, 음성으로 새로운 계시를 받았다는 자들이야말로 이 조항에 해당되는 저주받을 자들이다. 그런데 조심해야 할 일은 이 요한계시록의 해석에 있어서, 해석이란 미명 아래 그 계시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계시의 형태를 나타낸다면 그런 자들은 신학자이건 목회자이건 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다음 두 번째의 경종이 19절에 나온다.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고 하셨다. 그러면 “제하여 버리면”이란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계시된 말씀, 분명한 말씀을 임의로 변경시키는 일이다. 잘못된 상징적 해석으로 엉뚱한 결론을 내리고, 비유적 해석이란 미명 아래 이단적 요소를 개입시키는 일등이 그것이다.
다른 또 한 가지는 종말적인 예언의 말씀으로 분명히 계시된 것을 엉
뚱한 시대의 사건으로 조작하여 계시의 근본적인 본질을 흐리게 하는 일도 이 범위에 속한다. 많은 신학자들은 요한계시록을 인류의 종말에 성취될 하나님의 계시로 보지 않고 이미 1세기경, 로마의 기독교 핍박 시대에 성취된 예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요한계시록의 전체를 제하여 버리는 무서운 범죄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분명한 실제적 증거임에도 자신들의 신학적 입장을 옹호하기 위해 고의성을 띠고 상징적으로 돌려버리는 해석이다. 이 같은 해석은 요한계시록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놓아 신부의 단장을 해야 할 교회에 크나큰 손상을 주는 반면, 사탄으로 박수를 치게 하는 일이다. 물론 성경의 완벽한 해석이란 불가능하다. 요한계시록 중에는 우리가 깨닫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며 아직 성취되지 않은 계시도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해석상의 약간의 차이에서가 아니라 계시의 근본적인 뿌리를 뒤흔들거나 다른 나무(다른 복음이나 이단자들의 자기중심적 해석)와 접목시켜 분명하고 확실한 계시 자체를 변질시키는 해석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7.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20절～21절)
22:20 “이것들을 증언 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이것들”이란 요한의 편지로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전달된 요한계시록을 의미한다. 이 증거는 거짓이 없으신 주님의 증언이시기 때문에 조금도 의심할 것도 없고 두려울 것 도 없다. 주님은 이곳에서 계시를 마감하시면서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본장에서만도 벌써 세 번째 반복하고 있다(7절, 12절). 요한계시록이 얼마나 진실하고 중요하며 긴급한 주님의 메시지인지 이 한 가지 사실로 미루어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한 이 말씀은 이 계시를 받은 요한을 시작으로 해서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그를 기다리는 모든 성도들의 한결같은 염원이어야 한다. 특히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먹고 순교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할, 종말의 사명자들은 이 말씀에 큰 소망을 가져야 하며 평소의 기도의 제목이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생활도 이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22:21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 지어다 아멘.” 이제 드디어 요한계시록 마지막 절에 왔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에게, 이 계시를 받은 사도 요한이 주의 이름으로 주는 마지막 축도이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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