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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심층연구 9장 (9)
 밤중소리  07-28 | VIEW : 341

                                                          
                      
                    제  9  장  


  
             첫째 화와 둘째 화




  9장의 개요 = 요한계시록 9장에서는 7년 환난 중에 일어날 두 가지 사건으로 첫째 화와 둘째 화의 계시를 보여 주고 있다. 첫째 화는 전3년 반 종반에 일어나는 황충이 환난인데 이것을 하나님의 교회가 받을 “큰 환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계7:14). 여기서 말하는 큰 환난이란 7년 환난 중의 후반부에 속하는 대 환난과는 다르다. 여기서 말하는 큰 환난이란 하나님의 교회가 적그리스도의 무리들에 의해 받는 박해로, 세상이 아니라 교회가 받는 큰 환난이다.

  다음에 둘째 화는 전3년 반의 기간이 끝나고 후3년 반에 들어가는 즉시 이 세상에 임하는 전쟁으로 오는 재앙이다. 이 재앙은 후3년 반에 들어가서 일어나기 때문에 신부의 단장을 마친 성도들은 이미 하나님의 예비처에 들어가 양육을 받고 있는 시기임으로 이 같은 재앙이 미치지 못한다. 첫째 화는 나팔로는 다섯째 천사의 나팔, 둘째 화는 여섯째 천사의 나팔이 된다.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나팔의 계시는 종말적 사건의 핵심적 계시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성경적 이해와 깊은 연구는 필수적이다.


   1. 땅에 떨어진 별과 무저갱의 열쇠(1절)


  9: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에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고 했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 하나는 어떤 존재를 의미하는 것인가?

  (1)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고 했다. 이 같은 일은 사탄만이 가능하다. 무저갱이란 최후 심판 때까지 보존해 둔 사탄과 귀신의 처소로 나와 있다(눅8:31,계20:1,3).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다는 말은 이 열쇠를 사용할 수 있는 권세가 사탄에게 있다는 뜻이 아니고 잠정적으로 허락 받은 것을 말한다.

  사탄에게 이 같은 일을 허락하는 이유는 무저갱 속에 있는 악령들을 통하여 세상에 영적 흑암을 가져오게 하고, 하나님의 교회에 마지막 시련으로 주시는 첫째 화의 도구로 쓰시기 위해서다. 무저갱의 열쇠로 무저갱을 열어 그 속에 있는 악령을 모두 세상으로 이끌어 낸 후 공백 상태로 있다가 사탄과 그의 사자들(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령들)을 천 년 동안 이곳에 결박하여 천년왕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천 년이 차면 이들을 잠시 천년왕국에 내어 보내 곡과 마곡에 속한 백성들을 미혹하게 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을 모두 이루신 후, 둘째 사망인 영원한 불못(지옥)으로 던져 버리게 된다(계20:1-3,10).

  (2) 그러면 이 자는 누구인가? 이 자가 하늘에서 떨어진 별이란 사실이 계12장에 자세히 계시되어 있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계12:7-9).

  종말에는 공중 권세를 잡은 사탄을 공중에서 내어 쫓기 위한 영적 전쟁이 하늘에서 벌어진다. 사탄은 이 전쟁에서 패하여 지상으로 내어 쫓기게 된다. 이제 하늘에는 사탄의 보좌나 그들의 영적 거식처가 사라졌다. 사탄은 자신이 땅으로 내어 쫓길 때 그의 사자들도 함께 내어 쫓겨난 것이다. 이 자가 지상으로 내어 쫓겨나는 일로 인하여 땅에는 화가  임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핍박을 당하게 된다. 이 자는 땅에 내려온 것을 알고는 무저갱 속에 갇혀 있는 악령들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저갱의 열쇠를 받아 무저갱을 열게 된다.


  2. 무저갱에서 올라온 검은 연기(2절~3절)
  

  9:2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하늘에서 땅으로 내어 쫓긴 사탄은 그 즉시로 무저갱을 열었다. 자기의 가장 친근한 원군이 그곳에 부지기수로 있기 때문이다. 무저갱이란 성경에서 여러 가지 의미의 말로 사용되고 있는데 ‘헤아릴 수 없는 깊음’, ‘지하 세계’, ‘지옥’ 등을 묘사하고 있다. 귀신들이 들어가기를 두려워하는 곳(눅8:31)으로 나오기도 하며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 때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었다고 하는 장소로도 표현되고 있다(유1:6). 이 무저갱은 궁극적인 지옥과는 구별된 곳으로 보이며 예수님 재림 후에는 천년왕국에서 다시는 미혹하지 못하도록 결박한 채 사탄을 이곳에 가두게 된다. 이 무저갱 역시 백보좌 심판과 함께 사망과 음부가 불못에 던짐을 받을 때 불못에 던짐을 당하게 될 것이다(계20:11-14).

  사탄이 무저갱을 열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 왔다”고 말씀해 주고 있다.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란 수많은 악령들이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모습을 비유   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7년 환난 중에는 무저갱의 악령들과 세상의 악령들이 모두 사탄의 휘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 세상은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이 된다(계18:3). 지금은 악령들의 처소가 세상과 무저갱으로 나눠져 있지만 7년 환난에 이르게 되면 세상 밖으로 모두 나와서 함께 세상을 미혹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해와 공기가 어두워졌다고 했는데 이들로 이 세상의 영적 세계가 어두움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의미해 준다(마25:6).  

  무저갱이 열리면 이 세상은 어떤 영적 상태에 들어갈 것인가?  

  첫째로 말씀의 가뭄이 올 것이다(암8:11-13).  
  둘째로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마24:10).
  셋째로 많은 사람이 거짓 기적의 미혹을 받을 것이다(살후2:9-12).
  넷째로 거짓 선지자가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 할 것이다(마24:11).
  다섯째로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 주며 자식이 부  모를 대적하여 죽게 할 것이다(막13:12).


  9: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이곳에는 황충이가 등장한다. 황충이는 메뚜기 떼들을 말한다. 그러면 왜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연기 가운데로부터 황충이가 땅 위에 나오는가? 무저갱의 연기는 무엇이며 황충이는 또 무엇인가? 무저갱의 연기는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지만 황충이는 눈에 보이는 무리들을 말한다.

  그러면 이 두 자는 어떤 관계를 가지고 등장하며 활동하게 되는가?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는” 첫째 화를 일으키는 일은 영적인 존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이 악령들이 사람들에게 들어가 악령의 도구로 변신시킨 인간 황충이들로 하여금 교회를 핍박하게 하는 것이다. 악령은 사람들에게 들어가 그들의 거처로 삼을 수 있다. 종  말에 이처럼 무저갱에서 올라온 악령이 들어가 이 악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이미 황충이 떼들이 된 사람들이다.

  이 황충이 떼들은 음녀 교회와는 또 다르다. 황충이는 사탄의 영적 군사들로 큰 권세를 가지고 다섯 달 동안 활동한다. 이들을 움직이는 자는 무저갱의 사자로 등장하는 적그리스도로, 이들 황충이 떼들은 적그리스도의 명령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이 악령의 영적 세력은 오직 다섯 달 동안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을 해하는 사명을 띠고 등장한다. 이들이 가진 권세에 대하여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전갈이란 독충은 사막 지방에 서식하는데 그 꼬리에 강한 독이 있기 때문에 이 침에 한 번 찔리면 생명까지 위험하다. 이 전갈은 독사와 같은 두려운 존재다. 이것은 이들에게 피해를 당할 사람들의 영적 괴로움을 이처럼 표현한 것이다.

  누가 황충이 떼들이 될 것인가?

  진리에서 떠난 자들이 된다(살후2:9-12).
  이세벨의 교훈을 받은 자들이 된다(계2:20-23).
  음녀의 포도주를 마신 자들이 된다(계17:4,18:3).
  짐승을 따르는 자들이 된다(계13:11-18).


  3. 황충이가 피해를 주는 사람은 누군가?(4절~6절)


  9:4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이들 황충이 떼들은 그들의 왕이, 무저갱의 사자인 적그리스도로 나와 있지만 여기서 이 황충이들에게 명령을 내리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들에게 명령하시기를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메뚜기는 원래가 땅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을 갉아먹는다. 메뚜기 떼가 한번 지나간 자리는 마치 황무지처럼 푸른 것이라고는 남는 것이 없다. 그런데 이 메뚜기 떼들에게는 이상하게도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진 것이다. 이것은 곧 이들 메뚜기 떼들이 실제적인 메뚜기가 아니라 인간 황충이란 사실을 증거해 준다. 그러면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무엇을 의미하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각계각층의 여러 인종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이 첫째 화에서 황충이 떼들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

  (1) 황충이 떼들의 공격 목표는 처음부터 결정되어 있다.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 나오는 첫째 화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정체에 대하여 성경적인 철저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이것을 잘 구분치 못하면 하나님의 교회가 환난의 날에 어떤 형편에 놓이게 되는지? 7년 환난 기간 동안에 적그리스도로부터 어떤 피해를 입는지? 아니면 아무런 피해 없이  환난을 통과하는지? 이에 대한 해답을 내릴 수 없는 것이다.

  다섯 달간 한정적인 기간에 있을 이 첫째 화가 어떤 것인가를 제대로 알려면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오는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은 하나님의 종에 관한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다.

  (2) 많은 사람들은 이들을 ‘불신자들’이라고 단정해 버린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7년 환난 중 결코 ‘화’나 ‘재앙’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첫째 화의 피해자가 불신자들인 이유로 그들은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을 들고 나온다. 이마에 인 맞은 사람들은 계7장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의 총수’라고 신학적인 규정을 이미 내렸기 때문에 ‘받지 않은 사람들’이란 당연히 불신자들이란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처럼 어느 한 곳의 잘못된 해석은 자연히 이와 연관된 다른 곳의 잘못된 해석을 유발하게 된다.

  (3) 그러나 144,000명을 성경에 계시된 대로 이스라엘(교회) 가운데서 계14장의 자격을 갖춘 “우리 하나님의 종들”을 선발한 수효라면,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이란 당연히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수효에 들지 아니한 이스라엘(모든 일반 성도들)로, 계7:9절 이하에 계시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흰 옷 입은 큰 무리들”이라고 해석하게 된다.

  이들이 불신자들이 아닌 이유는 이렇다.

  ㉮ 전3년 반기간은 아직 세상에 대한 재앙이나 환난을 내릴 시기      가 아닌 것이다. 두 증인에 의해 하늘에서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여 가뭄의 피해는 전 세계 인류가 겪고 있지만 아직 하나님의 심판의 시기는 아니다.

  ㉯ 하나님의 교회가 7년 환난 기간 중 어느 시기에 어떤 환난을 당하  게 되느냐? 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교회가 이 환난 중에 전혀 환난을 겪지 않는 것이 아니다. 7년 환난 중에 교회가 겪어야 할 환난을 통한 시련기간이 있는 것이다. 주님은 서머나 교회에게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고 말씀해 주셨다(계2:10). 24 장로 중 하나는 요한에게 흰 옷 입은 큰 무리들에 대하여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라고 해석해 주었다(계7:14). 사탄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어 쫓겨 날 때 이 자가 땅에 내려와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한다” 고 말씀해 주고 있다(계12:13). 여기서 남자는 두 증인, 여자는 교회를 가리킨다(계12장 해석 참조). 교회에 대한 박해는 물론 사탄을 통해서 하는데 첫째 화는 적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며 그 지배를 받아 움직이는 황충이 떼들에 의하여 자행된다. 이 핍박 기간이 절정에 달했을 때 교회는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예비처로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옮겨지게 된다(계12:6,13-14).

  ㉰ 이들이 피해를 받는 기간이 ‘다섯 달’로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 죽  이지는 못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배려 등은 불신자들에게 내리는 심판이 아니시다. 그리고 무저갱의 악령들이 불신자들에게 들어가 일어나는 박해가(이마에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불신자들에게 내려질 수 있는가? 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다. 성도들은 ‘시련은 있어도 화는 없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탄이 성도들이나 교회에 주는 화는 성도들의 시련이 되는 것이다. 욥의 경우가 그러했다. 교회 역사상 진실한 성도들을 괴롭힌 사탄의 역사는 분명 하나님 편에서는 시련이었지만 사탄 편에서는 재앙이요 화였다. 사탄은 언제나 우리에게 재앙을 선사하고 화를 내리지만 하나님은 그것으로 우리들의 믿음을 연단케 하시는 시련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 그러면 그 이마에 인 맞은 우리 하나님의 종들 곧 144 ,000명은 어떻  게 되는 것인가? 이곳에 이들 144,000명이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그들은 큰 권능을 받아 지금 ‘다시 예언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복음을 전 세계적으로 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 예언을 전하는 기간인 1260일간은 그 누구도 두 증인을 해 칠 수 없도록 이미 하나님께서 조처해 놓으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예언적인 사명을 다 이루기까지는 절대로 죽임이나 해를 당할 수 없는 것이다. “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계11:5-6). 그러므로 여기서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는 명령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러면 이들은 왜 이 기간 동안 황충이 떼들의 피해를 받아야 하는가?  

  (1) 흰 옷 입은 무리들이 음녀 교회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계18:4).
  (2) 짐승을 메시아로 인정치 아니하고 배척하기 때문이다(계13:3-5).
  (3) 끝까지 그리스도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기 때문이다(계3:8).
  (4) 두 증인의 예언을 따르는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계1:3,3:8).

  9:5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하나님께서 황충이들에게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을 해롭게 하는 권세는 주셨지만 죽이는 권세는 주지 아니하셨다(욥2:6;눅21:18). 이 재앙이 만약 불신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그들에게 긍휼을 베푸실 이유가 없다. 괴롭게만 하신다고 하셨다.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괴로움은 영적 괴로움으로 신앙적 핍박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괴롭게 한다는 원어 ‘바사니스 데손타이’의 뜻은 금속을 시금석으로 시험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괴로움은 성도들의 연단을 위한 시련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다. 이 기간은 한정된 기간이다. 이 한정된 기간, 성도들이 당하는 박해에서 하나님이 그들의 생명을 보장해 주신다.

  이 때 왜 성도들이 죽임을 당해서는 안 되는 것인가? 이 시기에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의 최대의 소망은 천년왕국의 백성이 되는 일이다. 또 이 시기는 성도들이 순교자가 될 시기가 아닌 것이다(두 증인의 경우만 해당). 살아 있는 성도들은 죽지 않고 살아서 천년왕국 백성이    되어야 한다. 교회 성도들은 이 같은 소망을 가지고 주의 재림을 기다려 온 것이 아닌가?

  성도들이 당할 7년 환난 중 어려운 고비는 오직 이 다섯 달 간의 황충이 환난의 시기뿐이다. 그러나 이 환난도 결코 성도들의 생명은 빼앗아 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주의 재림을 대망하는 모든 성도들은 7년 환난에 대하여 조금도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없다. 성도들은 이 다섯 달 동안의 시련을 믿음으로 인내하여 슬기롭게 그 고비를 넘기면 최종적인 구원을 얻게 된다(마24:13,눅21:16-18,계13:10).

  이 황충이 떼들이 가하는 해는 “마치 전갈이 사람을 쏠 때의 괴롭게 함과 같더라”고 했다. 전갈은 거미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사막 지방에 서식하며 그 꼬리에 있는 독으로 해한다. 이 같은 화는 영적인 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먼저 믿지 아니하는 자기 가족들에게 들어가 황충이 떼의 무리가 된 가족들로부터 이 같은 해를 당하게 되며 이웃이나, 친척, 직장의 상사나, 한 교회의 성도들로부터 이 같은 종교적 박해를 받게 될 것임을 주님은 경종해 주셨다(마24:11-12,막13:12-13).

  9:6 “그 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 이 황충이들이 해롭게 하는 괴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죽기를 구하여도 얻지 못한다는 말은 이 날에 성도들이 받는 영적 괴로움을 나타낸 말이며 죽고 싶으나 죽음이 저희를 피한다는 말도 이 첫째 화가 피해자들을 죽이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불같은 시련의 연단 속에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하나님께 부요한 성도들이 되게 하시려는데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계3:18).

  성도들에게 오는 환난은 어떤 것이든 하나님이 주장하시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낙심해서는 안 된다. 특별히 7년 환난 중에 오는 이 황충이 환난은 성도들로 신부의 단장을 갖추게 하시려는 연단이기 때문에 이 고비를 슬기롭게 잘 넘겨야 한다(사48:10,약1:2-4,12,계13:7-10).
  
        
  4. 황충이의 모양(7절~11절)


  9:7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준비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여기서 황충이들의 모양이 나온다. 이 모양을 살펴보면 이들 황충이들이 인간 황충이들임을 알게 된다.

  (1) 전쟁을 위하여 준비된 말들 같다고 했다. 이들의 조직력, 신속    성, 민첩성 등을 의미한다.

  (2) 그 머리에 금 같은 관 비슷한 것을 썼다고 했다. 이들이 쓴  면류관은 가짜다. 하나의 모조품이다. 금도 아니라 금 같은 것이요, 면류관이 아니라 면류관 비슷한 것이다. 이들은 잠깐 동안만 적그리스도에 의해 이용되며, 악령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그들의 승리는 성도들을 연단케 하는 하나의 도구 구실밖에 못한다.

  (3) 그 얼굴이 사람의 얼굴 같다고 했다. 그들의 활동은 사탄에 의해 악령이 역사 하는 것이지만 그 악령들이 불신자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있으므로 사람의 모양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 놓고 있는 것이다.

  9:8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으며.” 여자의 머리털은 인간적 매력을 상징한다. 이들은 잠정적으로 모든 인류들의 환호를 받으며 활동하게 될 것이며, 그들의 활동이야말로 지난날 중국의 홍위병紅衛兵모양 대중적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가 사자 같다고 했으니 그의 잔인함은 능히 사자에 비유할 만큼 교회와 성도들의 박해에 있어서 무자비성을 들어낼 것이다.

  9:9 “또 철 호심경 같은 호심경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호심경이란 전쟁터에서 입는 고대 군인들의 가슴을 가리는 옷이다. 그런데 그 옷이 철로 만들어졌다는 표현은 그 어떤 공격에도 피해를 입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시기는 사탄이 하늘에서 지상에 내어 쫓기고 적그리스도가 지상에서 큰 권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해칠 아무런 존재도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라고 했다. 이것은 이들 황충이 떼들의 조직적이고 일사불란한 행동을 의미한다. 마치 메뚜기 떼들이 떼를 지어 움직이는 것처럼 이들의 행동도 적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 움직이는 악령들의 대오이기 때문에 이처럼 표현하고 있다.

  9:10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전갈의 무기는 그 꼬리에 있다. 꼬리는 대개 거짓 선지자를 상징한다(사9:15). 황충이들의 꼬리는 적그리스도 사상으로, 적그리스도를 인류의 메시야로 숭앙하는 거짓 진리를 의미한다. 이 꼬리로 다섯 달간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치는 이유는 이들이 적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쏜다는 말은 해친다는 뜻이다. 여기서 다섯 달 동안이란 시한은 문자 그대로의 다섯 달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다섯 달 동안이란 표현은 어떤 상징성을 띨 만한 숫자가 아니며 다섯 달이란 분명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인간 황충이들이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는 기간은 오직 다섯 달 동안만이다. 더 이상도 아니고 더 이하도 아니다. 이 기간이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큰 환난”의 시기이며 이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능히 이길 수 있을만한 능력을 주신다(고전10:13). 다만 이 시련 속에서도 제 때에 회개치 못한 자들은 미련한 처녀로 대 환난에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마25:10-13).

  9:11 “그들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어로는 그 이름이 아바돈이요 헬라어로는 그 이름이 아볼루온이더라.” 인간 황충이에게는 임금이 존재한다. 이들은 이 임금에게 충성스럽게 헌신하며 그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이 황충이 떼의 임금은 무저갱의 사자라고 했다. 그러면 이 무저갱의 사자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가?

  요한계시록에서는 적그리스도의 출현에 대하여 의미 있는 계시를 보여 준다.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계17:8). 계시의 문맥으로 보아 이 자가 곧 무저갱의 사자가 된다. 종말에 세상에 머리를 들고 등장할 적그리스도는 사실인즉 사탄의 화신이나 다름없음으로 무저갱의 사자로 불린다. 사탄이 이 자에게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주기 때문이다(계13:2).

  그리고 이 자(무저갱의 사자)의 이름에 대하여 두 가지로 나타내 보인다. 하나는 히브리어로 부르는 이름인데 ‘아바돈’이란 이름을 가진다. 이 이름의 원어의 의미는 ‘파괴하고 멸망하는 자’란 뜻이다. 이 자에 대하여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라고 말씀해 줌으로 적그리스도와 연결시키고 있다(계17:8). 그리고 그 이름이 헬라어로는 ‘아볼루온’이라 불린다. 이 말은 ‘파괴자’란 뜻인데 이 같은 두 이름은 하나는 히브리어로, 하나는 헬라어로 부를 뿐 같은 뜻을 나타내고 있다.


  5. 둘째 화로 나타나는 유브라데 전쟁(12절~19절)


  9: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첫째 화가 지나갔다는 말에서 다섯 달 동안 황충이 떼들에 의해 자행된 성도들의 박해가 “첫째 화”임을 나타내고 있다. 무저갱 속에서 올라온 악령들의 조종을 받은 인간 황충이 떼들이 교회를 박해하는 첫째 화가 지나갔다고 했다. 그러면 첫째 화가 지나가는 시기는 언제인가? 이 화가 지나가면 7년 환난의 어느 시기를 맞게 되는가? 물론 계11장, 12장 등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석이 나오지만 여기서 잠깐 살피도록 한다.

  (1) 이 첫째 화는 전3년 반 마지막 시기 다섯 달 전에 시작했다가    3년 반이 끝남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종료된다. 왜냐하면 첫째 화는 성도들이 겪을 “큰 환난”인데 이 환난이 그 절정에 이르렀을 때에 성도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계12:13-14).

  (2) 이 첫째 화 기간 중에 전 세계에서 회개하는 성도들의 무리가 나오게 된다. 이들이 나오는 모습에 대하여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나오는 자들로 이들에 대하여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계7:9,14).

  (3) 이 시기에 하나님의 교회는 진리를 파수하는 “해 입은 여자”로 상징된 ‘촛대 교회’와 적그리스도를 메시야로 섬기는 거짓된 ‘음녀 교회’로 구분된다. 이 때 성도들은 두 증인의 회개의 사역과 음녀 교회의 거짓된 복음과의 사이에서 영적으로 방황하게 되며 아직까지 세속 신앙에 물들어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며 집을 짓든” 성도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지만 세속화 된 생활의 깊은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끝내 회개치 못하고 대 환난 가운데 떨어지는 수효도 부지기수이다. 이들이 기름을 사려고 파는 자에게 가기는 갔지만 그 시기를 놓쳐 버린 미련한 처녀들이다. 주님은 이들에 대하여 “롯의 처를 생각하라”고 경종 하셨다(눅17:32). 그리고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회개치 못한 성도들이 대 환난 가운데 떨어져 겪을 무서운 재앙을 경종하신 말씀이다(눅21:34).

  (4)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라”고 하신 말씀의 화는, ‘둘째 화’ 와 ‘셋째 화’를 의미하며 이 ‘두 화’는 모두 후3년 반에 들어가서 일어난다. 그러므로 신부 준비를 마친 하나님의 교회는 이 두 개의 화를 면케 된다. 이들은 이때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에서 어린양에 의해 인도를 받으며 양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계7:15-17, 12:14).

  9: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 여섯째 천사의 나팔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이 나팔이 불 시기가 전3년 반이 지나, 후 3년 반에 들어서면서 부는 나팔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시 여섯째 나팔을 부는 시기에, 이 세상은 어떤 형편에 놓여 질 것인가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을 살펴보기로 한다.

  (1) 하나님의 교회는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황충이 떼들의 다섯 달 동안의 박해로 어려운 시련을 겪었으나 그 박해의 최절정의 고비에서 구원해 주신 것이다. 그렇다고 공중으로 휴거된 것은 아니다. 하나님에 의해 예비하신 ‘예비처’로 옮겨진 것이다. 물론 예비처는 지상에 존재한다(계12:14-16). 예비처로 옮겨진 교회는 이제 후로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환난이나 재앙이나 기근에도 해를 받지 아니한다(계7:15-16).

  (2) 다시 예언하라는 명령을 받아 1260일간 예언의 사역을 이룬 두 증인들은 그 예언의 기간이 마쳐지자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적그리스도와의 전쟁에서 순교하게 된다. 1260일간의 예언은 이들의 순교로 마쳤고 이들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부활하여 하늘로 승천함으로 가장 영광스러운 성도의 면류관(천년왕국에서의 왕권)인 첫째 부활자의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3) 적그리스도는 이제 후로 마흔 두 달간의 권세를 가지고 사탄으로부터 받은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가지고 세상을 통치하게 된다.

  (4) 지상에는 진리를 따르는 하나님의 교회(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교회)는 사라져 버리고 이제 ‘음녀 교회’만이 존재하게 된다. 이 교회는 세상의 모든 종교가 하나가 되어 적그리스도를 메시야로 고백하는 사탄의 교회가 될 것이며 이들이 먹이는 음행의 포도주로 인하여 세상 모든 인류가 이 포도주에 취하여 적그리스도에게 신적인 경배를 드리게 될 것이다.

  (5) 전3년 반이 지난 이 세상은 음녀 교회에 속한 거짓된 종들과 이들이 먹이는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여 적그리스도를 메시야로 섬기는 거  짓된 교인들로 가득 차게 되며 하나님의 사랑을 끝까지 거역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아니한 모든 인류들이 적그리스도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6) 그러면 후3년 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중 거듭난 성도들은 한 명도 없을 것인가? 여기서 문제가 제기된다. 이 문제에 대한 성경적인 해답을 우리는 마25장에서 주님께서 비유로 들려주신 슬기 있는 처녀와 미련한 처녀들의 경우에서 찾아보아야 한다.


  마태복음 25:1-13절에 나타난 열 처녀에 관한 연구  

  우리는 마25장에 나오는 이 비유를 사실상 잘못된 관점에서 해석하기 때문에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이 비유를 종말론적인 입장에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론적인 입장에서 해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비유를 구원론적인 면에서 해석하는 일은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이 비유에 담겨진 참 뜻을 알려면 원래가 주님이 이 비유의 말씀을 들려주신 목적이 성도들의 일반적인 구원에 관한 교훈에서가 아니라 종말에 주의 재림을 맞이할 성도들의 생활에 관한 교훈이란 사실을 전제해야 한다.

  마25:1절에서 “그 때에”라고 나오는 서두는 아직까지 마24장에서 인류의 종말과 주의 재림에 관한 예언의 말씀을 들려주신 것을 전제로 하여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날 때란 뜻이다. 그러므로 여기에 나오는 열 처녀들의 비유는 종말적인 사건과 연결되는 문제가 된다.

  이 비유에 등장하는 성도는 열 명의 처녀들로 나온다. 그런데 우리가 명심할 일은 이 열 명의 처녀들이 모두 구원을 받은 성도들이란 사실이다. 그 이유는 본문에 나타난 문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당장에 알 수 있다. 이 열 명의 처녀들은 모두 ‘신랑을 맞으러 나갔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주 재림의 소망을 가졌다는 의미가 된다. 구원받지 못한 성도가    주 재림에 대한 소망을 가질 수는 없다. 그리고 열 명의 처녀들은 모두 “등과 기름”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씀해 주고 있다. 이 비유에서 등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름은 성령을 상징해 준다. 그런데 미련한 처녀들 역시 등과 기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은 그들이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해 준다. 그들이 슬기 있는 처녀들에게 한 말을 들어보면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는 말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러면 이들 다섯 명의 처녀들에게 왜 미련하다고 말하고 있는가? 그것은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등과 등 안에 기름은 있었지만,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가지 못했다는데 있었다(마25:4). 그러면 등에 있는 기름은 무엇이고 그릇에 담긴 기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등의 기름은 성령의 내주(內住)로 구원을 말하며, 그릇은 질그릇된 우리의 육체를 의미하고 그 속에 기름은 우리의 생활을 주관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성령의 충만한 생활’을 뜻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너희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말씀하신다. 미련한 처녀들은 구원은 받았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생활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롬8:5-8). 세속에 젖은 생활을 하였을 뿐 바른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 것이다(눅18:8). 노아의 시대, 롯의 시대의 사람들과 같은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그들이 혹 주 재림의 소망을 가졌다고 해도 그 소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은 상실하고 있었든 것이다(딤후3:5)

  이들 열 처녀들은 신랑이 더디 오므로 ‘졸며 자는’ 형편에 이르게 되었다. 이들은 주 재림의 소망만 희미하게 가졌을 뿐 그들의 생활은 영적 어두움 속에서 잠자고 있었다. 이 때 그들을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 “밤 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는 음성이 들려 온 것이다. 밤중이란 영적 흑암으로 모든 성도들이 노아의 시대처럼 세상적인 생각에 젖어 신앙적인 경성이 없는 안일한 생활에 안주하고 있는 상태 를 말한다. ‘밤중에 나는 소리’는 계11장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예언의 말씀으로 측량하는 두 증인의 예언의 사역을 의미한다. 이 소리는 잠자는 성도들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이 소리에 잠을 깬 성도는 계7장에 나오는 흰 옷 입은 무리들이 된다. 이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예비처로 인도하심을 받겠지만 미련한 처녀들은 너무 깊은 잠 속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미처 깨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들은 ‘주인이 더디 오리라’고 하는 그들의 목자의 음성을 듣고 신앙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두 증인의 예언의 소리를 깨닫지 못한 것이다(마24:48).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고 하셨는데도 ‘예언의 말씀’(요한계시록)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다(계1:3). 그들이 슬기 있는 처녀들에게 기름을 나눠 달라는 간청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들은 대 환난 기간인 후년 반에 떨어져서 어떻게 될 것인가? 이들은 마25:10절을 보니 ‘파는 자들에게 기름을 사러 갔다’고 했다. 이것은 그들의 회개를 의미한다. 이들은 회개를 하기는 하지만 이미 늦은 시기에 하게 된다. 말하자면 후3년 반 기간에 들어가서 하게 된다(계11:13;12:13). 문이 닫혔다는 말은 구원의 문이 닫힌 것이 아니라, 후3년 반에서 그들이 보호를 받아야 할 예비처의 문이 닫혀졌다는 뜻이다(계7:15-17). 이들은 이미 닫혀진 예비처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그들의 회개가 두 증인의 예언 기간인 전3년 반 기간이었다면 슬기 있는 처녀들과 함께 혼인 잔치로 비유된 예비처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그러나 그들의 회개한 시기가 후3년 반에 들어가 유브라데 전쟁이 일어난 시기였으므로 이미 그 문은 닫혀진 것이다.

  이들은 왜 후3년 반의 대 환난 가운데 떨어져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들을 늦게나마 신부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회개시키기 위해서이다. 성도들이 만약 두 증인의 예언 기간 중 회개할 기회를 상실했다면 그들의 회개할 기회는 대 환난기간밖에 없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되 최종적인 회개의 시기는 대 환난 기간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끝까지 회개할 기회를 제공해 주신다(히12:7-13).

  후3년 반에 떨어질 성도는 얼마나 될 것인가? 이에 대한 계산은 어렵지만 열 처녀들을 다섯씩 나눈 것으로 보아 상당히 많은 성도들이 대 환난에 떨어져 어려운 가운데서 회개할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들은 대 환난 중에서 언제 건지심을 받게 되는 것인가? 이들은 대 환난 기간인 후3년 반 종반 시기까지 가야 한다. 주님의 재림이 있을 여섯째 대접 심판 시까지 이들의 시련은 계속 될 것이다. 이들은 일곱째 대접 심판 직전 성도들의 공중 휴거 시에, 예비처에서 양육을 받고 있는 성도들과 함께 공중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될 것이다(살전4:17).

  대 환난 중 이들은 적그리스도가 통치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짐승의 표’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많이 겪을 것이며 그들의 생존 유지에는 큰 위험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이 때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기적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생명을 보호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그들은 구원은 얻되 불 가운데서 받는 것 같은 시련이 따를 것이다(고전3:12-15).

  혼인 잔칫집의 문(예비처)을 두드리는 그들에게 주님은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는 말씀처럼 이들은 잔칫집 문 밖인 대 환난 중에 그대로 내버림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이 비유의 결론으로 들려주신 13절 말씀에 유의해야 한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이 말씀은 이 비유가 무엇을 의미하며 무엇 때문에 이 말씀을 우리에게 들려주시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9: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  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여섯째 천사의 나팔은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주라는 명령과 함께 발생하는 사건이다. 유브라데강은 현재 터키, 시리아, 이라크 등, 중동의 중요 국가를 가로지르는 큰 강으로 그 길이가 무려 2,800km에 이른다. 이 강은 ‘아르메니아’ 고원에서 발원하여 흘러 내려오면서 여러 강과 합류되고 ‘메소포타미아’의 평야로 나와 남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바벨론의 옛터를 지난 다음, 끝으로 지금 ‘걸프만’이라고 부르는 ‘페르시아만’으로 흘러들어 간다. 이 강에 대해서는 구약 성경 여러 곳에 나타나 있다(창15:18,신1:7,수1:4,계16:12). 이 강은 중동 지역의 상징으로 되어 있다.

  그러면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가? 이 네 천사에 대한 정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것은 이것이 계7장에 나오는 144,000명의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시기와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네 천사는 장차 중동 지역에서 세계 대전을 일으킬 4대 열강의 전쟁 발발을 억제하고 있는 존재인데 이들의 결박을 풀어 주라는 명령으로 보아 이들은 하나님에 의해 결박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일에 대하여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계7:1). 이곳에 나오는 네 천사와 계7:1절에 나오는 네 천사는 동일한 존재들이다. 땅 네 모퉁이라고 한 것은 세계의 4대 열강을 의미하고 유브라데에 결박했다는 것은 이들이 중동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런데 이들이 유브라데에 결박당함으로 전쟁을 억제해 왔는데 이처럼 유브라데 지역에서 일어날 세계 대전을 억제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이 문제가 계7:3절에서 이처럼 말씀해 준다.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하나님께서 인류의 종말에 이르기까지 유브라데 지역에서 일어날  세계적인 대 전쟁을 억제하시는 이유는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시기 위한 조치였다. 이들 144,000명의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목적은 이들에게 큰 권세를 주어, 다시 예언하는 사명을 통해서 1260일간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 두 증인의 사역을 이루게 하시기 위함이다. 계11장의 두 증인의 사역은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의 결박이 풀려지기 이전에 모두 완수해야 한다.

  첫째 화의 고비가 지나면 전3년 반의 시기가 지나게 되고, 두 증인의 1260일간의 예언의 사역도 마쳐지고, 흰 옷 입은 성도들도 모두 예비처로 인도하심을 받았으므로 이제 여섯째 천사의 나팔로 오는 둘째 화의 재앙을 세상에 내리실 시기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새로운 조치가 필요한데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풀어 주라는 명령과 함께 이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네 천사가 놓였다는 말은 전쟁의 억제력이 풀렸다는 뜻이다.

  9: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여기서 네 천사를 네 바람과 동일시한 것은 네 천사가 네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불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 천사의 결박이 풀려 그들이 놓이게 되자 곧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네 천사가 놓였다는 그 자체가 전쟁의 억제 세력이 풀린 것이기 때문에 전쟁의 발발을 의미해 준다. 이들의 정체에 대하여 계시해 주기를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한 자들이라”고 했다.

  그 년, 월, 일, 시란 말은 이 전쟁의 발생 일시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날짜는 아무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기 때문에 이처럼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 전쟁의 시간까지 정해 놓으셨다. 사람 3분의 1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란 말은 이들이 일으키는 전쟁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⅓이 죽는 피해의 상태를 말한다. 이 같은 전쟁은 핵전쟁을 의미 한다. 현재 세계 인구를 70억으로 추산할 때 그 ⅓이란 23억이 넘는다. 이 같은 엄청난 살상 무기는 핵폭탄밖에 없다.

  지금 중동 지역에 아무리 전운이 감돌고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7년 환난이 도래하지 않으면 이 같은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으며 7년 환난 중에도 후3년 반에 들어간 직후에 일어난다는 것이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해 주고 있는 전쟁의 실상이다.

  9:16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이 전쟁에 동원되는 마병대의 수효가 2만만으로 나온다. 마병대란 전쟁에 참여한 정예 부대를 의미한다. 2만만 이란 수효는 2억을 가리킨다. 이 같은 엄청난 수효는 이 전쟁의 규모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의미하며 세계적인 전쟁임을 가리킨다.

  9:17-18 “이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17절에 나오는 계시는 유브라데 전쟁에 사용될 최첨단 무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 당시 사도 요한은 현대 무기란 상상조차 못할 시대에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핵전쟁 시 사용되는 핵 발사대라든가 전쟁터에서 사용하는 무기의 모습을 이처럼 기록했을 것이다. 17절 전 반절은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병사들의 무장 상태를 그렸고 후반 절은 사람을 해하는 두려운 무기에 대한 기술로 보인다. 이 같은 병기로 인하여 죽는 인류의 수가 ⅓이라고 했다. 이 놀라운 사상자의 수효는 전 세계를 죽은 자의 무덤으로 만들 것이다.

  온 세계는 미래의 이 같은 핵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많은 경비를 드려 연구하고 있다. 미국의 백악관엔 ‘최후의 날 항공기’가 대기하고 있다. 전 미국 대통령 ‘레이건’은 1981년 11월 15일 이 비행기를 처음 시승한바 있다. 이 비행기는 미국이 적대국으로부터 핵 공격을 당한 후 곧 이륙하도록 되어 있다.

  9:19 “이 말들의 힘은 그 입과 꼬리에 있으니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아마도 이 같은 요한의 표현은 그 당시 상황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신예 무기로써 “불과 연기와 유황”은 핵무기의 발사나 폭발을 의미하는 것 같고 이것을 내 뿜는 머리나 꼬리 등은 이 핵무기를 탑재하거나 발사할 수 있는 병기로, 일종의 대륙간 유도탄의 모습으로 보인다.


  6. 둘째 화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죄악 상태(20절~21절)


  9:20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그 손으로 행하는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둘째 화의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세계 인구의 ⅔가 된다. 이들은 물론 끝까지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를 거절했던 불신자들과, 음녀의 음행의 포도주를 마시고 음녀 교회에 속하게 된 거짓된 신앙의 무리들과, 무저갱에서 올라온 악령의 영적 조정을 받고 있는 인간 황충이들, 적그리스도 사상에 매혹되어 적그리스도를 메시야로 숭앙하는 많은 무리들이 이 가운데 포함 될 것이다. 이들은 이 같은 무서운 인류의 재앙을 만났지만 이 재앙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심판임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그 마음이 완악해 지므로 귀신을 섬기거나 우상 앞에 경배하는 어리석은 짓을 계속할 것이다.

  9:21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이 세상은 세상을 빛으로 인도해 온 복음의 빛도 사라져 버렸고 인간의 양심마저도 악령들에 의해 마비되었으므로 그들이 해 온 행실,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계속할 것이며 이런 일을 한 일에 대하여 전혀 회개치 아니한다고 했다. 죄인의 마음을 감동시켜 회개케 하여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이미 지상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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