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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심층연구 8장 (8)
 밤중소리  07-28 | VIEW : 361
                                                          
                      
                    제  8  장  



              7년 환난의 서곡  




  8장의 개요 =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첫째부터 여섯째까지의 하나님의 심판 과정이 일곱 나팔 사건으로 전개된다. 그러므로 첫째 인부터 여섯째 인까지가 요한계시록의 총론적 계시라면, 일곱째 인으로 전개되는 일곱 나팔은 진행적 계시라고 볼 수 있다. 8장에는 이 진행적 계시의 첫 부분인 첫째부터 넷째 나팔까지의 과정을 계시해 주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나팔의 계시를 연구하면서 명심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요한계시록에 계시된 종말적 사건들이, 각 장에서 혹은 중복되거나, 한 가지 계시가 여러 갈래로 쪼개져 계시된 경우도 더러 있지만, 나팔 사건의 계시는 비교적 그 전개 순서가 나팔의 순위대로 전개되어 나간다는 사실이다. 특별히 다섯째 나팔부터 일곱째 나팔까지의 계시는 그 순서를 혼돈하거나 뒤바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계8장에 나오는 첫째 나팔과 둘째 나팔은 그 해석에 있어서 대단히 어려운 계시이다. 이 두 나팔은 분명히 하나의 사건을, 다른 양상으로 계시하신 것인데 이 사건의 핵심이 무엇이며 그 시기가 언제이며 이 사건이 7년 환난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결론을 내리   기가 어렵다. 7년 환난은 첫째 화(다섯째 나팔), 둘째 화(여섯째 나팔), 셋째 화(일곱째 나팔) 등으로 나타나는데, 첫째 나팔과 둘째 나팔이 이 세 가지 화의 계시가 아니란 사실은 나팔의 순서로 보나 또 서로 다른 나팔의 사건이 한 사건으로 중복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해석상 원칙으로 미루어 볼 때 확실하다.


  1.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는 모습(1절~2절)


  8: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간쯤 고요하더니.”계6장에서 여섯째 인까지 떼는 것으로 요한계시록의 총론적 계시를 마쳤는데 이곳에 와서 일곱째 인의 개봉이 있게 된다. 이 일곱째 인의 개봉으로 7년 환난에 관한 종말적인 계시가 일곱 나팔로 전개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가게 되었다.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간쯤 고요하더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은 요한이 이 계시를 보는 과정에서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 동안쯤 고요하였었다는 뜻이다. 이 같은 현상은 계시의 잠정적인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지, 종말에 어느 기간 평화의 시기가 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8:2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일곱 나팔은 일곱 천사에 의해 불게 된다. 주님이 마지막 인인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나님 앞에 시위해 있었던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았다. 나팔은 이들 천사에 의해 불게 되며 한 번의 나팔이 불 때마다 새로운 국면의 종말적인 사건들이 등장하게 된다.


  2. 기도의 분량과 환난의 도래(3절~6절)    


  8:3-4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또 다른 천사란 일곱 나팔을 받은 일곱 천사가 아닌 다른 천사를 말한다. 이 천사는 성도들의 기도를 금향로에 담는 사명을 가졌다. 그런데 본문에 나와 있는 말씀을 보면 천사가 가지고 있는 금향로에는 두 가지가 들어가 있는데 하나는 “향”이요 다른 하나는 “성도의 기도”들이다.

  이 천사는 먼저 “많은 향”을 그 금향로에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그리고 성도의 기도들을 그 향로에 받았으며, 이 둘이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게 된다. 그런데 금단에 올라가는 모습이, 금향로에 있는 향연이 기도와 함께 합하여 하나님 앞에 있는 금단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면 천사가 성도들의 기도를 받기에 앞서 금향로에 받은 향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 향도 역시 기도로 나와 있다(계5:8). 그러면 계8:3절에서 금향로에 받은 향은 누구의 기도인가? 이 문제에 대하여 어떤 신학자는 하늘의 지성소에서 우리의 대언자로 기도해 주시는 주님의 기도라고 해석한다(롬8:34,히7:25,요일2:1). 아마도 이 견해가 가장 적절한 해석이라고 본다. 모든 성도들의 기도는 하늘의 지성소에서 우리의 대제사장으로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주님의 대언代言의 기도 때문에 하나님께 상달된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우리를 위한 주님의 중보의 기도가 마치 향처럼 하나님께 향기롭기 때문에 그 향연에 쌓여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로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다.

  8:5-6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천사는 금향로에 있는 성도들의 기도를 향연과 함께 하나님 앞에 있는 금단에 올려 보낸 후, 단 위에 있는 불을 그 금향로 안에 담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 천사는 금향로에 담은 불을 땅에 쏟는데 이로 인하여 땅에서는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게 된다.

  이 천사가 금향로에 담은 불을 땅에 쏟는 일로 이 땅에서는 무슨 일이 발생했는가?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고 했는데 이것은 종말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해 주는 표현이다. 이 금 향로는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히 담긴 금 대접 일곱”과 연결이 된다(계15:7). 일곱째 천사의 대접 심판에서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인류의 마지막 심판과 연결이 된다(계16:18).

  이때 향연과 함께 하나님의 보좌 앞 금단에 올려 가는 성도들의 기도란 주의 재림을 간구하며 호소하는 기도로 보아야 한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하는 간구는 2천 년간 한결같이 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신부들의 간절한 소망의 기도가 아니었던가(계22:20). 또한 하늘의 제단 아래서 피값의 신원을 위해 피맺힌 기도를 올리는 순교자들의 기도도 그 금향로에 담겨졌을 것이다(계6:9-10). 환난 날에 하나님의 교회가 그들의 구원을 위해 애써 부르짖는 간구도 그 향로에 담기지 아니했겠는가? (계12:1).

  이제 그 금향로에 성도의 기도가 가득 찼다. 주의 재림의 때가 온 것이다.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그 날이 온 것이다. 이처럼 주의 재림과 하나님의 심판은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의 제단 곁에 있는 금향로에 채워져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여 그 금향로에 내 기도가 많이 들어가야 하겠다.  

  종말에 살아가는 우리는 이처럼 금향로를 속히 채우도록 힘써 기도하  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3. 첫째 천사의 나팔(7절)  


  8: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 일이 타버리고 수목의 삼분 일도 타버리고 각 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 드디어 첫째 천사의 나팔이 불었다. 그런데 이 나팔을 분결과 이 땅위에서 엄청난 재앙이 일어난다.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는 재앙”이 나게 되고 이로 인하여 “땅의 삼분 일이, 수목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각 종 푸른 풀도 타 버리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 계시는 참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첫째 나팔에서 일어난 이 엄청난 사건을, 나타난 계시 그대로 받아 드린다면 하늘에서 내린 피 섞인 우박과 불로 말미암아 ‘첫째 화’도 이르기 전에 이 땅은 이미 쑥밭이 되어 버릴 것이다. 그에다 둘째 나팔 사건에서 일어난 재앙까지 합치면 온 세계가 이 두 나팔에서 초래한 재앙으로 멸망 받았을 것임이 분명하다. 이 재앙을 전쟁으로 온 재앙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은 7년 환난 중 전쟁은 ‘다섯째 나팔’로 오기 때문에 아직 전쟁이 오려면 몇 개의 나팔을 더 불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이 같은 사태가 7년 환난 이전에 온다면 7년 환난은 종말적인 환난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본문에 나오는 첫째와 둘째 나팔에서 오는 재앙이 7년 환난 중에 오는 그 어떤 재앙보다 큰 것이기 때문이다.          

  (1) 첫째부터 넷째 나팔까지의 사건은 일곱 나팔 계시의 전주곡 곧 7년 환난의 서곡이라고 볼 수 있다. 시기적으로 7년 환난을 전, 후하여 다섯째 나팔까지의 과정에 이르는 사건의 계시라고 말 할 수 있다.

  (2)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라고 했다. “우박과 불”은 세상에 화를 가져올 거대한 혁명의 주체세력으로 상징된다(출9:23-24,시18:13,겔38:22). 하나님께서 어느 한 나라를 심판하실 때는 먼저 그 나라를 심판하실 혁명 세력을 등장시켜 그들로 심판하게 하신다. 인류의 종말에도 이 세상을 심판하실 멸망의 도구로 심판 세력을 등장시키시는데 이 자가 사탄의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가지고 세상에 피의 대혁명을 일으킬 적그리스도이다.

  첫째와 둘째 나팔의 계시는 한 이레의 언약이 성취되기 직전, 제 5제국이 등장할 때 짐승과 열 뿔의 등장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에 의해 전 세계에 미칠 영적 피해를 계시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러므로 여기서 땅이나 푸른 풀 등의 ⅓이 사위었다는 표현이나 바다가 피가 되고 배들이 깨어졌다는 표현은 이같은 혁명세력의 주체가 되는 짐승이 등장했을 때 이 자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 초래될 인류의 재앙을 미리 보여주신 계시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견해인 것 같다. 인간의 자유가 억제 당하고 사탄의 권세로 세계를 제패할 일에 대한 계시이며, 짐승이 왕이 되어 세워지는 사단의 제국의 모습을 보여 준 것으로 보는 견해가 타당할 것 같다. 이런 실제적 재앙은 첫째 화로부터 시작되며 후3년 반에 들어가면 둘째 화 셋째 화를 통해서 그 피해가 전 세계에 미칠 것이다(계9:13-16,13:4-10).

  7년 환난의 도래는 먼저 적그리스도의 등장으로 개막된다. 인류의 종말인 7년 환난의 시기가 오려면 먼저 7년 환난 중에 사탄의 능력과 보좌와 권세로 세상을 지배하며 짐승의 표로 온 인류를 미혹할 주인공, 적그리스도가 가시적으로 세상무대 위에 등장해야 한다. 이 자가 등장하면서 이세상은 모든 것들의 ⅓이 피해를 당하는 재앙이 일어난다. 첫째 나팔의 경우, 혹은 옛 소련의 등장, 핵전쟁으로 인한 피해 등, 여러 가지 견해들이 있지만 제 5제국을 다스릴 ‘적그리스도’의 등장으로 보는 견해가 적절한 해답이라고 본다.


  4. 둘째 천사의 나팔(8절~9절)  


  8:8-9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의 삼분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의 삼분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 일이 깨어지더라.”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라고 했다. 그 결과 이 세상에는 크나큰 피해가 오게 되었는데 “바다의 ⅓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⅓이 죽고 배들의 ⅓이 깨어지더라”는 것이다.

  문장상 배열이나 그 표현 방식으로 보아 첫째 나팔로 등장하는 자나 둘째 나팔로 등장하는 자가 동일한 계통의 존재들이며 그 피해의 진술도 전 세계에 큰 재앙을 불러일으킨 동일한 사건으로 보게 된다. 그러면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으로 등장하는 이 재앙 세력은 누구인가? “큰 산”은 커다란 나라를 상징한다(계17:9). 그런데 이 큰 산에 대하여 “불붙는 큰 산”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불붙는 큰 산이란 이 큰 나라가 장차 이 세계를 멸망시키는 세력으로 등장한다는 뜻이 된다. 렘51장에서 바벨론으로 비유된 “멸망의 산”은 장차 이 세상에 등장할 멸망의 세력인데 하나님께서 그를 심판하여 “불탄 산”이 되게 하실 것이라고 예언하셨다(렘51:25). 첫째 나팔과 둘째 나팔은 동일시기에 똑같이 등장할 동일 세력임은 이미 언급하였다.

  그러면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장차 적그리스도에게 속하여 적그리스도에게 모든 권세와 영광을 돌리는 ‘큰 세력권’이 있다. 이 세력이 다니엘서와 계17장에 나오는 ‘열 뿔’ 곧 ‘열 나라’들이다(계17:11-12). 이들 나라들에 관하여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다.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고 했다.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고 했다(계17:11-13).

  이 같은 열 뿔의 등장은 다니엘서에 먼저 나온다. “내가 밤 환상 가운데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데 이 말씀은 계17장의 배후가 된다(단7:7-8). 이들 열 뿔은 세상 끝 날까지 짐승과 함께 그의 권세를 누리다가 아마겟돈에 재림하시는 주님에 의해 생포되어 둘째 사망에 던져진다(계19:19-21).

  그런데 이들 불붙는 큰 산으로 비유된 열 뿔은 적그리스도보다 약간 먼저 등장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한 무리로 규합된 여러 많은 나라들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사분오열된 상태에서 온전한 연합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 있다가 적그리스도의 등장으로 이들 중 세 뿔을 꺾으므로 강력한 열 뿔의 국가적 연합을 이루게 될 것임을 시사해 주는 계시라고 보겠다. 짐승이 이 일을 성사시키는 지도자가 되어 그들의 지배자가 되머 하나의 큰 세계적 열국을 이루게 된다. 열 뿔의 왕들은 적그리스도의 세계제패와 함께 일시 동안 임금처럼 권세를 받으리라고 말씀해 준다(계13:5,17:12). 그러므로 첫째 나팔에서 등장한 세력은 짐승을 말하며 둘째 천사의 나팔에서 등장한 존재는 짐승과 함께 세상을 다스릴 열 뿔과 함께 세워질 짐승의 제국이라고 볼 수 있다(계17:11-13,단7:7-8). 이들이 제5제국을 이룸으로 세계질서가 사탄의 세력으로 새롭게 세워지며 곧 한 이레의 언약 시대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제국의 등장으로 이 세상은 인간의 모든 자유가 박탈되며 영적 생명이 죽는 재앙이 도래할 것이다. 성경은 제 5제국의 등장에 대하여 일곱 산이라 계시되어 있고 짐승은 일곱째 산인 제5제국을 다스릴 자로 나오고 있다(계17:9-12). 첫째와 둘째 나팔은 바로 이 짐승과 열 뿔로 이루어질 제5국의 등장을 계시해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첫째 나팔과 둘째 나팔은 7년 환난의 서곡으로 7년 환난에 이를 때에 거의 동시적으로 적그리스도와 열 뿔을 주축으로 한 짐승의 제국이 등장할 것임을 계시해 주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5. 셋째 천사의 나팔(10절~11절)


  8:10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 일과 여러 물 샘에 떨어지니.” 7년 환난의 서곡으로 나오는 계8장의 ‘네 나팔’은 모두 적그리스도 편에서 나오는 재앙 세력  들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 처음 두 나팔은 사탄의 하수인들로 7년 환난을 이끌어 갈 원흉들인 적그리스도와 짐승제국의 등장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다음에 등장하는 두 나팔(셋째, 넷째 나팔) 역시 사탄의 하수인 역할을 하는 일은 동일하지만, 이 나팔로 말미암아 등장하는 세력들은 적그리스도를 메시아로 맞으며 적그리스도의 왕국을 이 땅에 세우기 위해 영적으로 세상을 미혹하는 영적 세력이란 점이 다르다.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강과 물 샘에 떨어진다고 했다. 그러면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이 다음절에 나오고 있다. “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고 했다. 이 쓴 쑥은 강들과 물 샘의 물을 쓰게 하므로 그 물을 마시는 자들로 죽이는 재앙을 가져온다. “강과 물 샘”은 하나님의 교회를 상징하는데 진리의 말씀을 전해야 할 교회에 이 쑥물이 침투하여 세상을 취하게 하는 것이다. 쓴 쑥은 음녀가 세상을 취하게 하는 ‘음행의 포도주’를 의미한다.

  이 음행의 포도주가 이 세상에 배도 세력(음녀)을 양산하게 되며 온 세상을 ‘음녀’의 무리로 만들고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일컫는 ‘큰 성 바벨론’ 사회를 형성하게 된다(계17:1-5). 이 같은 배도 세력을 하늘에서 떨어진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은 사탄이 보낸 종교적 악한 사상(거짓된 복음)이기 때문이다(렘9:15,갈1:6-8,살후2:3).

  8:11 “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 물의 삼분 일이 쓴 쑥이 되매 그 물이 쓴 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더라.”종말의 성도들은 이 쑥물을 조심해야 한다. 쑥물은 그럴 듯한 너울을 쓰고 미혹하기 때문에 많은 하나님의 종들이 미혹 받으며 진리의 사랑을 버린 사람들이 모두 미혹 받게 된다(살후2:9-12). 두아디라 교회는 많은 칭찬을 들은 교회였지만 이 쑥물을 먹이는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용납해 주는 일로 크게 책망을 들었으며 회개치 않으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질 것이라는 경종을 받았다(계2:20-22).

  이 쑥물을 먹이는 원흉은 바로 ‘거짓 선지자’인데 이 자는 적그리스도와 거의 동일한 시기에 적그리스도의 영적인 동반자로 등장하며 적그리스도로부터 큰 권세를 받아 적그리스도를 거역하는 자들을 죽인다(계13:11-18). 하나님께서는 종말에 누구든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시려고 이 같은 쑥물을 허락하시는 것이다(살후2:8-12).
                          
          
  6. 넷째 천사의 나팔과 독수리의 경종(12절~13절)


  8: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 일과 달 삼분 일과 별들의 삼분 일이 타격을 받아 그 삼분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 일은 비추임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첫째 나팔과 둘째 나팔의 경우처럼 셋째와 넷째 나팔도 동일한 사건을 다른 시각에서 보여 주신 계시로 보아야 한다. 쓴 쑥물로 인한 피해를 교회적인 면에서 보여 주고 있는 것이 넷째 나팔이다.

  해 ⅓이란 쑥물의 일차적인 피해자로 하나님의 교회가 등장한다. 해란 계12:1절의 “해 입은 여자”의 경우처럼 교회를 상징한다(계12:1,시84:11). 교회의 ⅓의 피해는 교회의 전반적인 피해로, 이 쑥물은 하나님의 교회에 침투하여 교회로 배도 세력을 이루게 한다. 달은 성도들을 상징한다(시89:37).

  교회의 피해는 곧 성도들의 영적 생명이 죽는 것을 의미한다. 별은 하나님의 종들을 의미한다(계1:20). 쑥물의 공격 대상은 제일 먼저 하나님의 종들이다. 하나님의 종들의 영적 타락은 교회의 타락을 가져오기 때문에 사탄은 하나님의 종들을 미혹하는 일에 열정을 기울인다. 이들이 타격을 받는다는 말은 쑥물로 인한 영적 피해를 말한다.

  이 같은 현상은 필연적으로 “낮 ⅓과 밤 ⅓”이 함께 어두워지는 일이 생기게 된다. 낮이 어두워졌다는 말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복음의 빛을 발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적으로 흑암의 권세가 지배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밤이란 이 세상을 말하는데 복음의 빛을 받지 못하는 이 세상은 그만큼 영적으로 어두워질 수밖에 없게 된다.

  8:13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니 이는 세천사들이 불어야 할 나팔 소리가 남아 있음이로다 하더라.” 이처럼 첫째부터 넷째 나팔까지는 7년 환난의 서곡(환난 세력의 등장)의 계시로 보여 주시는 것으로 네 나팔을 다 불면 이 세상에는 곧 세 가지 재앙이 임하게 된다. 이것이 “세 천사의 불 나팔”로 오는 재앙이다. 그러므로 곧 다시 계속해서 불게 될 다섯째 천사의 나팔, 여섯째 천사의 나팔, 일곱째 천사의 나팔은 이 땅위에 무서운 화를 내릴 것인데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로 이 경종을 전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면 여기서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는 무엇을 상징해 주는 계시인가? 우리는 요한계시록에서 인류의 종말의 도래와 회개를 외치는 하나님의 종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볼 수 있다. 먼저 계11:3절에서 ‘두 증인’들의 다시 예언하는 사역을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계14:5-11절에 걸쳐 공중에 날아가는 천사의 모습으로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또한 계18:4절에서 바벨론에서 나와 장차 바벨론이 받을 재앙에서 빠져 나오라는 하늘의 음성으로 들려주는 모습도 보게 된다.

  그리고 본문에 나오는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의 모습으로 다가올 세 가지 화에 대한 경종의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씀해 주는 화, 화, 화는 7년 환난 중에 있을 화를 의미한다. 다섯째 나팔이 첫째 화, 여섯째 나팔이 둘째 화, 일곱째 나팔이 셋째 화로 내려지는 재앙인데 이 일곱째 나팔은 또 일곱 대접 심판으로 전개되는 마지막 하나님의 심판이 된다(계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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