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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무덤 (27 : 57 - 66)
 민병석  11-14 | VIEW : 5,228

  ≈ 208 ≈       예수님의 무덤


  (본문 : 마태복음 27 : 57 - 66)


  서 론 : 예수님이 죽으신 후에 그의 무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경 다른 곳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던 충성스러운 제자, 요셉이란 사람이 등장하여 주님의 시체를 장사지내는 아름다운 모습이 나오는가 하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의 무리들이 빌라도를 찾아가 예수의 무덤을 지키는 일의 허락을 받아 무덤을 막은 돌에 인봉하고 파수꾼으로 무덤을 굳게 지키게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1. 아리마대 부자 요셉의 등장


  예수님의 죽으심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생각되는 인물로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란 사람을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그는 예수의 제자라고 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예수의 제자 중에는 많은 사람의 이름이 성경에서 누락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한번의 동장도 없었던 제자 중에 이처럼 믿음이 훌륭하고 실천적인 사람이 있었는가? 생각되리 만치 그의 등장은 복음서를 마무리 짓는데 있어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그는 존귀한 공회원이라고 했습니다(막15:43). 공회원이란 이스라엘의 최고 재판 기관이요 종교적 의결 기관인 ‘산혜드린공회’의 의원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후 빌라도의 재판 석에 스셨습니다. 이 기관은 이스라엘의 가장 존귀한 사람들, 대제사장, 서기관들, 백성의 장로들이 모여 유대인들의 당면한 중대사들을 처리하는 곳이기에 그 회원들이야말로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란 존칭을 받을 만 했습니다.

  (3) 그는 예수를 죽이려는 그들의 결의에 가타 아니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눅23:50-51). 예수를 잡아 공회에서 예수님을 재판할 때 그들은 관례에 의하여 다수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결코 만장일치의 결의를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이 요셉이란 사람은 분명히 부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쟁쟁한 유대인들의 무리 앞에서 예수를 정죄하는 표결에서 가타 아니한 것입니다(마 10:32-33).

  (4) 요셉은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막15:43). 신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표현된 곳은 어떤 천국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메시야를 대망하는 사람들의 영적인 믿음의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같은 사람들은 예수를 통하여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 있습니다.

  (5) 요셉은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눅23:50). 바리새인들이나 공회원들은 시기가 가득한 자들이었고, 외식하는 자들이었으며, 거짓 증거에 능숙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재판할 때 찾은 것은 거짓 증인들이었으며, 잡다한 거짓 증거로 예수님을 정죄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요셉이란 사람은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선하고 의로운 열매를 맺는 생활을 하고 있는 공회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결코 그들 무리들과 함께 예수를 죽이는 일에 가타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 요셉이 단신 빌라도를 찾아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관원들에게 잡힐 두려움으로 지금 어디 숨어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요셉이 겹도 없이 빌라도를 찾아가 예수의 시체를 당당히 요구한 일은 그의 결사적인 각오를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진실한 충성됨은 어려운 일이 일어났을 때 찾아보게 됩니다. 베드로는 안일한 가운데서는 주를 위해 죽겠다고 다짐하고 맹세했지만 그에게 위험이 왔을 때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평소에는 제자로 자신을 나타내지 아니했지만 예수님의 시체를 장사지내는 가장 어려울 때 어느 누구하나 손을 쓰는 사람이 없는 그 위기에 그가 흔연히 나타나 그의 담대함을 보여준 것입니다.


  2. 무덤에 끝까지 남아 있었던 여인들


  (1) 가슴을 치며 졸아간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어두움이 세 시간 동안 깔렸을 때 많은 사람들은 가슴을 두드리며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들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두드리며 돌아갔다”고 했습니다(눅23:48). 어둠이 세상에 깔린 일은 때가 한 낮이었습니다. 이 어둠은 골고다 언덕뿐 아니라 모든 언덕과 계곡에까지 덮였습니다. 온 세상이 어두움으로 캄캄해진 것입니다. 누구라도 장님처럼 더듬지 않고는 길을 걸을 수 없었습니다. 주님을 조롱하던 무리들의 입이 닫혀졌습니다. 제비를 뽑던 로마 군병들의 손이 내려졌습니다. 머리를 흔들며 주님을 모욕하던 무리들도 어리벙벙했습니다. 그들은 이 돌연한 사태에 공포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돌이켜 바라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저들이 가슴을 치며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2) 나중에 백부장과 그의 부하들인 로마 군병들도 철수했습니다. 백부장은 그 된 모든 일을 친히 보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하기를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고 고백하면서 끝까지 지키고 있다가 부하들과 함께 골고다에서 철수했습니다.

  (3)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만이 끝까지 주님의 무덤 앞에 있었습니다. 이제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주님의 시체는 십자가에 달린 채로 골고다 언덕 위에 서 계시는 것입니다. 이 시체를 그대로 두고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로 나온 몇 명의 여인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때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 여인들은 요셉의 하는 모든 일을 먼 거리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쫓아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둔 것을 보고 돌아갔다”고 했습니다(눅23:55).

  주님 곁에 끝까지 남은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처음에는 잘 따르다가도 얼마안가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다 주님의 곁을 떠나고 다만 열 두 명의 제자들만 그의 곁에 남았을 때 주님은 그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요6:62).


  3. 무덤을 지킨 파수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이제 예수가 완전히 죽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체를 누군가에 의하여 무덤에 장사되어 있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모든 일이 잘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에 게 한 가지 걱정이 가시지 아니했습니다. 그 걱정이란 그들이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말로 예수가 평소에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사신다고 말씀한 일입니다. 물론 그들은 그 말을 곧이 들을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염려는 그의 제자들이 그 시체를 홈쳐간 후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했다고 선전하면 뒤가 시끄러워 질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들은 서로 의논한 후 빌라도를 찾아가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그 무덤을 지켜서 결코 이 같은 일이 나중에 발생하지 못하도록 조처를 취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빌라도는 “너희에게 파수꾼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하라”고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아주 막강한 자들을 파수꾼으로 선발하여 그들을 데리고 무덤에 올라갔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의 인용이 찍힌 봉합지를 가지고 그 무덤에가 무덤을 막고 있는 큰 돌 위에 붙였습니다. 아무라도 허락 없이는 그 돌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입니다. 그리고 파수꾼들로 그 무덤을 굳게 지키라고 단단히 일러두었습니다.

  결 론 : 주님의 시신은 그 인봉된 무덤에 조용히 안치되었습니다. 이재 더 이상 그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징조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그 큰 돌이 굴려지고 그 안에 시체가 사라지고 주님이 다시 살아나신 모습으로 제자들 앞에 나타날 줄이야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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