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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탄 포도주 (27 : 33 - 44)
 민병석  11-14 | VIEW : 6,117

  ≈ 204 ≈       쓸개탄 포도주


  (본문 : 마태복음 27 : 33 - 44)


  서 론 : 주님은 십자가에서 매우 목마르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 전날부터 물을 마시지 아니하신 탓도 있지만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므로 그 몸에 수분이 갈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목마르신 고통에 “내가 목마르다”고 하셨습니다(요19:29). 그때 그 옆에서 주님을 희롱하던 무리들은 주님께 쓸개 탄 포도주를 주어 마시게 하려 했습니다. 주님은 맛을 보시고 마시고자 아니하셨습니다. 쓸개 탄 포도주는 십자가에 달리는 죄인 중 고통을 당하는 사람에게 그 고통을 덜어 주는 하나의 마취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것을 마시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것을 마시지 아니하셨습니다.


  1. 십자가 아래서 벌어진 일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모습을 보려고 모여든 잔인한 구경꾼들이 십자가아래서 가지각색의 모습을 드러내 놓고 있었습니다.

  (1)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곳에는 같은 십자가를 지고 고통을 당하는 두 강도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기 자신도 고통을 당하면서도 자기들 옆에 계시는 주님을 향하여 욕하고 희롱했습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의 친구라는 비방을 들으셨지만 십자가에서는 그 죄인들로부터도 배척을 당하신 것입니다.

  (2) 십자가 아래에는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로마 군병들이 희희낙락하며 하나의 게임을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 게임이란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갖는 제비 뽑기였습니다. 그들은 십자가에 못 박은 죄수들을 마지막으로 지키기 위하여 그 자리에 앉아서 이처럼 제비를 뽑고 있었던 것입니다.

  (3) 십자가 곁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했습니다. 이 비정한 인간들은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시는 주님을 향하여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 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모욕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 같은 말은 하나의 조롱이었습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지도 못하는 그리스도가 어디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들의 이 말은 “네가 이스라엘을 구원할 줄로 알았는데 십자가에서 죽느냐? 네가 그래도 이스라엘의 메시야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조롱인 것입니다. 그들의 말은 네가 그리스도 여든 잔말 말고 그 십자가에서 내려와야 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4)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도 함께 희롱했습니다. 이 백성의 지도자들은 가짜 메시야가 어떻게 죽는가? 그 모습이나 보려는 생각으로 득의만만한 모습으로 골고다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들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확인하고는 회심의 미소를 띠면서 승리에 취했습니다. 그들은 다 같이 이처럼 희롱했습니다.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 이 얼마나 악의에 찬 희롱이며 자신만만한 면전 모욕인가?

남을 구원했다는 말은 주님이 많은 병자를 권능으로 고쳐 주신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친히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같은 주님의 권능이 하나님의 권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바알세불을 힘입었다고 비방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남을 구원하였다는 말은 하나의 희롱인 것입니다. 그런 일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이룬 기적이었다면 너 자신은 어찌하여 그처럼 무력하게 십자가를 지느냐는 것입니다. 그들은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고 조롱했습니다. 주님의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고 쓰여진 죄패를 보고 그처럼 조롱한 것입니다(37).

  그들은 또 주님을 향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고 외쳐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무력하게 십자가에 달리신 모습을 바라보고 그가 가짜 메시야이신 것이 분명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내려 올 일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내려와 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주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왔다고 해도 그들은 결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는 아니했을 것입니다.


  2. 쓸개 탄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한 이유


  주님은 목마르셨을 때 그들이 내민 잔에 쓴 포도주가 들어있어 그 맛이 쓰셨기 때문에 마시지 아니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마시면 십자가에서 당하시는 그의 고통이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거절하셨던 것입니다.

  (1) 주님은 그의 죽으심을 통하여 죄인의 죄를 사유하실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신이 몸소 십자가의 모든 고통을 당하셔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고통을 쓸개 탄 포도주로 피하려 하지 아니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 검을 빼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떨어뜨린 베드로를 향하여 “검을 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주신 잔을 지금 마시면서 고통을 덜어 주는 쓴 포도주를 들지 아니하신 것입니다(요18:11).

  예수님은 우리를 향하여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 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을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16:24). 주님이 나를 위하여 이처럼 고통을 온전히 당하셨거늘 우리도 주님을 위하여 나에게 젊어진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에게 십자가가 다가오면 이 쓸개 탄 포도주를 우리 입에 가까이 가져다 대줍니다. 고통 없이 십자가를 지라는 유혹입니다. 십자가에는 고통이 따라야 그것이 참 십자가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십자가의 고난을 이기면 말할 수 없는 축복과 영광이 오는 것입니다(벧전4:13-14).

  (2) 주님은 그가 겪으시는 고통까지도 죄인을 위한 대속 제물로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셨습니다. 예수님께는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의 고통이 필요했습니다. 성경을 응해야하기 때문입니다(시22:1. 막 15:34). “그가 찔림은 우리 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고 말씀했습니다(사53:5).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바로 이 고통을 당하셨기 때문에 그가 당하시는 고통을 감하실 수가 없으신 것입니다.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하셨습니다(빌2:8). 죽기까지 복종하신 이 복종은 십자가에서 당하시는 고통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결 론 : 우리에게는 이따금 십자가가 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 의 믿음의 분량대로 우리가 져야할 십자가를 주십니다. 우리가 지는 십자가에는 몇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로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는 훈련으로 주십니다. 우리는 이 인내의 훈련에 합격해야 합니다. 다음에 주님은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주십니다. 우리들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일은 은혜를 받게 하실 뿐 아니라 고난도 받게 하시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빌1:29).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시는 또 다른 이유는 주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하시려는 뜻에서인 것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롬8:17-18). 주님은 우리에게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인내로, 기도로, 믿음으로 이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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