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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언도를 내린 종교재판 (26 : 57 - 68)
 민병석  11-14 | VIEW : 4,419

  ≈ 197 ≈      


  (본문 : 마태복음 26 : 57 - 68)


서 론 :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을 잡으려는 큰 무리들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가까이 올 때 그들을 대항하려고 베드로는 칼까지 뽑아 대제사장의 종을 쳤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예수님의 책망을 들었을 뿐 아니라 예수님이 스스로 그들의 손에 잡혀가시는 모습을 바라보고는 자기들의 신상에 위기가 온 줄로 직감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그 곳에 둔 채 다 도망쳤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끌려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갔습니다. 예수님은 그 곳에서 참람하다는 정죄와 함께 사형 언도를 받은 것입니다. 이제 빌라도 총독의 재가만 얻으면 그들이 그렇게도 바라던 예수님께 대한 살인 음모가 성취되는 것입니다.


  1. 예수님이 받으신 재판


  예수님은 그들에게 잡히신 그 시부터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하루 동안에 여기 저기 왕래하시면서 무려 다섯 차례의 심문과 재판을 받으신 것입니다.

  (1) 예수님은 먼저 안나스의 집에 끌려 가셨습니다. 마태복음에는 가야바에게로 갔다고 했지만 가야바에게로 가기 전에 안나스에게 간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요18:12). 안나스는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이자 증경 대제사장으로써 실질적인 권세를 가지고 산혜드린 공회를 움직여 온 실력자였습니다.

  (2) 예수님은 다음에 가야바에게로 끌려 가셨습니다. 이 사람은 그 해의 대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이 곳에 서기관들과 백성들의 장로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곳에서 예수님을 정죄할 종교 재판의 준비가 다 갖추어진 것입니다.

  (3) 예수님은 이제는 최종적인 확인을 위해 빌라도 총독 앞에 서시게 되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에서 사형 언도를 내렸어도 그 집행에 있어서는 총독의 승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빌라도 앞으로 끌려 간 것입니다.

  (4) 예수님은 헤롯왕 앞에 스셨습니다. 빌라도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인 사실을 알게 되자 이 재판권은 헤롯왕에게 속한 것임을 알고 예수님을 마침 예루살렘에 와 있는 헤롯에게로 보낸 것입니다.

  (5) 예수님은 다시 빌라도 앞에서 최종적인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헤롯은 예수님께 기대했던 자기 생각이 허망하게 되자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희롱한 후 다시 빌라도에게 보냈습니다(눅23:6-12).

  예수님은 전날 밤을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오르셔서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기 때문에 그 몸이 몹시 지치셨습니다. 그리고 그 전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드신 이후 아무 것도 입에 대신 것이 없으셨습니다. 주님은 시장하시고 피곤하신 지치신 몸으로 그들의 손에 결박된 채 이처럼 끌려 다니신 것입니다.


  2. 참람한 죄목으로 정죄 받으신 예수님


  가야바의 뜰에 산혜드린 공회의 재판석을 베푼 이들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과 서기관들은 유죄 판결을 위해 먼저 확실한 증거를 채택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시기와 음모로 예수를 죽이려는 그들에게 증거가 있을 리가 없는 것입니다.

  (1) 거짓 증인이 많이 왔다고 했습니다. 거짓 중인이란 사실이 아닌 증거를 내세워 죄 없는 사람을 정죄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렇지만 거짓말은 일치하기가 어려운 법입니다. 그들 거짓 중인이 오기는 많이 왔지만 그들의 증거를 채택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2) 두 사람의 보다 확실한 증인이 왔다고 재판석에 알려져 왔습니다. 그 사람들의 증거는 예수님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지올 수 있다”고말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들으셨지만 그저 잠잠하셨습니다. 이제 유대인들은 답답하고 조급했습니다. 모처럼 예수를 잡기는 했지만 재판에서 사형을 언도할만한 죄목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3)이때 대제사장 가야바가 심문했습니다.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고 물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그 당시 유대인들의 메시야 사상이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과 동일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말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들은 메시야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고 있었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신앙고백 중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고 한 부분은 유대인들이 대망 해 온 확실한 메시야시라는 뜻입니다.

  가야바의 심문에 예수님은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를 그리스도로 말하지 말라고 하신 예수님의 입에서 이처럼 자신을 분명하게 그리스도로 나타내신 일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제 자기를 분명히 나타내실 때가 된 것입니다. 그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밝히시고 그들로 하나님이 보내신 자기들의 그리스도를 죽인 살인자로서의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하시기 위해서도 이 같은 일은 필요했습니다.

  (4) 예수님의 이 말씀에 가야바는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가야바가 자기 옷을 찢은 것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말이 참람하였다는데 있었습니다. 옷을 찢는 일은 말할 수 없는 탄식과 슬픔의 표시였지만 그러나 가야바는 속으로 이제 예수를 죽일 수 있게 되었으니 되었다고 하는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참람한 말을 했다는 말에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여 자신을 하나님과 동격으로 말함으로 하나님의 성호를 망령되이 일컬었다는 것입니다.

  가야바는 공회 중에서 일어나 결론적으로 이처럼 말했습니다.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참람한 말을 들었도다 너희 생각은 어떠하뇨” 공회 의장 가야바의 말을 들은 모든 공회원들은 일제히 ꡒ저는 사형에 해당 하니라ꡓ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산혜드린 공회의 종교 재판에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그것은 ‘사형’입니다. 사형 언도가 내린 것입니다.

  결 론 : 이렇게 하여 예수님은 사형에 해당된 자로 결정되었습니다. 재판을 끝낸 그들은 예수님을 희롱하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에 침을 뱉으며 주먹으로 얼굴을 치고 손바닥으로 때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자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이들 죄인들의 손에 의하여 얼마나 수모를 당하셨으며 부끄러움을 겪으셨는가에 대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화 우편에 앉으셨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히12:2). 우리도 주님은 위하여 고난을 받을 때 그 부끄러움을 참으면 그와 함께 영광을 얻게 됩니다(벧전4: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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