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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00"의 해석 문제
 민병석  11-08 | VIEW : 6,409
요한계시록의 9가지 핵심 문제(현대종교 2001년12월호부터 게재)  

<이 난은 월간지 "현대 종교" 2002년1월호에 게재된 민병석 목사의 "요한계시록의 9가지 핵심 문제"에 대한 원고 중 그 두번째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하여 매월 현대 종교에 연속 게재되는 요한계시록의 9가지 핵심 문제를 이 난에 실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요한계시록 연구와 설교에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한계시록의 9가지 핵심 문제>


  (2)  "144.000"의 해석 문제



  1. 종말론에서 144.000은 반드시 그 해답이 나와야 한다.

  '14만 4천'에 대한 계시는 계시록 7장에 나온다. 14만 4천의 무리가 누구냐는 문제는 요한계시록의 전체적인 해석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만약 이 문제가 잘못되면 계시록 뿐 아니라 종말론 전반에 걸쳐 다른 문제를 옳게 해석할 수가 없다. 그만큼 14만 4천명은 요한계시록 전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요한계시록에 계시된 사건은 언제나 단독적으로 진행되고 단독적으로 마치는 경우가 없다. 모든 계시가 종말적인 사건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한 사건은 다른 모든 사건과 필연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한가지 문제의 잘못된 해석의 영향은 요한계시록 전체에 미칠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특히 '14만 4천명'의 문제는 더욱 그러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요한계시록에 계시된 전체적인 문맥을 통한 면밀하고 깊은 분석으로 올바른 해답을 찾아야 한다.

  2. '14만 4천'에 대한 개혁주의 신학의 견해

  '14만 4천명'에 대한 해석은 개혁주의 신학에 있어서 거의 공통적이다. 구원받은 성도들의 총수(總數)라고 해석한다. 그러므로 다른 계시처럼 '144.000'도 상징적으로 해석한다. 이들의 상징적 해석의 방법이 묘하다. 대개의 경우 한국의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주석에 나타난 '십 사만 사천 명'은 크레다너스(Greidanus)의 설을 취하고 있는데 144,000이란 하나님의 수인 3에다 사람의 수인 4를 곱한 12란 숫자를 만수인 10이란 숫자와 3제곱하면 12,000이 되며 이것을 종교적 의미가 있는 숫자인 12로 곱하면 144,000이 된다는 이론이다. 그러므로 이 수효는 구원받은 교회 성도들의 총수라고 해석한다.

  ⓐ 이 같은 해석은 실인즉 상징적 해석도 아니며 다만 이상한 숫자의 나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면 왜 144,000이란 숫자를 계시해 주신 것일까? 만 단위는 숫자가 너무 작고 백만 단위는 너무 많아서 십만 단위를 취하신 것인가? 12란 숫자가 3 × 4 = 12에서 나왔다는 자체가 너무도 인위적인 방법이며 거기다 3제곱하는 식은 성경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 계시록 7장에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런데 이 인이 구원의 인이 아닌 것은 천사가 인을 쳤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성도들에게 구원의 인으로 쳐주시는 인은 천사의 인 일수 없고 그 인 침 받는 자리가 이마 일수도 없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으니" (엡1:13).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 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 (고후1:22).

  위의 성경 말씀을 보면 구원의 인은 성령으로 치며 성령으로 인 침 받는 곳은 '이마'가 아니라 '마음'이다.

  ⓒ 14만 4천명의 이마의 친 인은 그 인 치는 시기가 어느 한정된 기간임을 말씀해 주고 있다. 1절에서 '땅의 사방의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한 후' 인치는 역사가 일어난다. 그러면 언제 이 같은 일이 있게 되는 것인가? 9:14절에서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는 명령이 내려질 때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⅓을 죽이는 세계적인 전쟁이 일어나는데 이 전쟁은 바로 7년 환난 중, 후3년 반에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전쟁이기 때문에 천사에 의해 쳐지는 인은 7년 환난 직전에 있을 사건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 구원받을 온 세계 인류들에게 구원의 약속만 해 두었다가 이 시기에 일시에 그들의 이마에 구원의 인을 쳐준다는 것인가? 그러면 그때까지 살아남지 못하고 이미 죽은 성도들의 구원의 인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 7:3절에서 인 침 받은 자의 대상이 나온다.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 치기까지'라고 했다. 인 침 받은 대상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물론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도 '하나님의 종들'로 불려질 수 있겠지만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란 말은 분명히 일반 성도들을 일컫는 표현이 아니다.

  ⓔ 7:4절에서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14만 4천이니'라고 했다. 이 말씀은 14만 4천의 대상의 기준을 밝혀 내는 일에 대단히 중요한 계시다. '이스라엘 각 지파'란 분명히 전 세계적인 모든 교회를 표현하는 말이다. 그런데 인 침 받은 대상이 '이스라엘의 각 지파'가 아니라 '이스라엘 각 지파 중에서'라고 했다. <중>이란 말은 '그 가운데서'란 말로 모든 대상을 지칭하는 표현인 것이 아니라 모든 대상에서 특별히 '그 가운데서 뽑아 낸 자들'만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 모든 교회가 그 대상인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 선발된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 그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자격이 계14장에 별도로 명시되어 있는 것이다.

  ⓕ 7:9절에 보면 '흰옷을 입은 큰 무리'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이 곧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 해당된다.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14만 4천의 무리와 이 '흰옷 입은 큰 무리들'을 한 대상으로 해석하지만 그같은 잘못된 해석은 14만 4천명을 모든 교회의 성도들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흰옷 입은 무리들과 연결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3. 14만 4천을 잘못 해석한 데서 오는 착오

  요한계시록에 있는 어느 한 사건의 잘못된 해석은 다른 사건에서 또 다른 착오를 가져오기 때문에 연쇄적인 영향을 가져오게 된다. 14만 4천을 전체적인 교회의 성도들이란 해석 때문에 찾아오는 착오는 요한계시록의 해석을 혼돈 속으로 몰아 넣게 된다.

  첫째로 7:9절의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오는 '흰옷 입은 큰 무리'들을 14만 4천명과 동일 인물들로 해석하는 잘못을 초래하고 있다. 9절은 '이 일 후'에 사도 요한이 다른 계시를 본 것으로, 이 계시는 '이스라엘 각 지파 중에서' 빼 낸 14만 4천명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각 지파를 의미하는 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총망라한 대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런데 왜 14만 4천과 '흰옷 입은 큰 무리들'을 동일 인물로 해석하게 됐는가 하면 14만 4천의 무리들을 모든 성도들로 해석하다 보니 흰옷 입은 큰 무리들도 동일 인물로 해석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둘째로 계9:4절에는 첫째 화를 당할 피해 대상자가 나온다. 그런데 그 대상자에 대하여 '오직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이라고 명시해 주고 있다. 만약의 경우, 개혁주의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14만 4천명의 무리들이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로 단정 짓는다면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자들'이란 자연히 성도들이 아닌 불신자들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만약 14만 4천의 무리가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아니라 '그 중에서 인 침 받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라면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이란 불신자들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들이 아닌 일반 성도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흰옷 입은 큰 무리들이 되는 것이다. 이 같은 해석상의 차이는 요한계시록 해석에 큰 문제로 대두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첫째 화로 나오는 이 '황충이 화'는 사단이 하나님의 교회에 가하는 최종적인 시험의 기간이요 핍박의 기간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 피해자가 교회가 아니라 사단 편인 불신자라고 해석하니 납득할 수 없게 된다.

  다음 세 번째로 계14:1절에는 하늘의 시온산에서 14만 4천명의 하나님의 종들이 어린양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곳에 그들의 다섯 가지 자격 요건이 나와 있다. 이 자격은 결코 구원받은 일반 성도들의 자격이 아니며 이들은 이미 순교한 후, 부활하여 하늘의 시온산에 올라가 있는 자들로 해석해야 한다. 만약 7장의 14만 4천명이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라면 그들이 언제 부활 승천하여 하늘의 시온산에서 이 새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인가? 아직도 지상에서는 종말적인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데 교회는 언제 천국으로 옮겨졌는가?  

  4. '14만 4천'에 대한 세대주의 견해

  14만 4천에 대한 문제는 개혁주의 견해와 세대주의 견해가 대종(大宗)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세대주의적 견해를 빠트릴 수 없다. 세대주의 종말론에서는 14만 4천명을 유대인들로 해석한다. 이렇게 해석하는 이유는 오직 한가지뿐인데 그들이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나온 자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14만 4천이니'란 말씀에 그 근거를 둔다.
  
  14만 4천에 관한 세대주의 종말론의 잘못

  세대주의 신학에서는 구약은 말할 것도 없고 신약에서도 이스라엘이란 단어를 육적 이스라엘과만 연결시킨다. 그러나 구약의 이스라엘은 영적인 면을 제외하면 분명히 유대인을 가리키는 것이나 신약에 와서는 이스라엘이란 말의 영적인 의미가 표면화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이스라엘이란 단어가 물론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목도 더러 있지만 영적 의미에서의 교회를 가리키는 경우가 더 많다(롬2:28,28. 롬4:16. 롬9:8. 갈3:26-29. 갈6:6).

  첫째로 시기적으로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때가 아니다(슥12:10). 인치는 시기는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전쟁을 억제하는 때이다. 이 때는 유대인들이 적 그리스도를 그들의 메시야로 영접하여 환영하는 시기가 된다.  

  둘째로 이스라엘에게 인쳐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이유가 불분명하다.

  셋째로 지금 이스라엘에는 지파 관념이 전혀 없다. 왜 그런가? 그들은 지금 모계 혈통(母系血統)으로 유대인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혈통은 부계 혈통이며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12지파는 완전히 부계 혈통이어야 한다. 예수님 당시의 사마리아 사람들이 유대인들의 멸시를 받았던 이유는 그들의 혈통이 순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을 유대인이라 부르지 아니했으며 그들에게는 지파 관념도 전혀 없었다. 지금 유대인들은 그 당시 사마리아 사람들의 혈통보다 더 혼합되어 있으며 잡종(雜種)중에서도 잡종의 종족을 이루고 있는 민족이 유대 민족이다. 그들에게서 12지파를 찾아낸다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12지파는 영적인 의미가 주어져 있으며 구원받은 하나님의 교회를 말한다. 교회의 성도들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교회의 온전한 수효를 12지파로 비유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에 7장을 설명해 주는 계14장에서 이들의 자격 요건이 결코 육적 이스라엘을 의미해 주고 있지 않고 있다.

  다음에 12지파의 배열과 이름으로 보아 영적인 의미가 다분히 들어가 있음을 알게 된다. 구약적 서열 (르으벤,시므온,레위,유다,스볼론,잇사갈,단,갓,아셀,납달리,요셉,베냐민)과 7장에 나오는 서열 (유다,르으벤,갓,아셀,납달리,므낫세,시므온,레위,잇사갈,스블론,요셉,베냐민)은 다르다. 유다 지파가 르으벤 지파보다 앞서 있다. 단 지파가 빠지고 모낫세 지파가 들어가 있다.

  5. '14만 4천'은 과연 누구인가?

  14만 4천의 올바른 해석은 본문과 요한계시록 전체에 연계된 사건을 문장적으로 면밀히 분석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

  ⓐ 이들의 인 침 받는 기간과 인 침을 끝내는 기간이 나타나 있다. 7:3절에서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 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는 말씀은 이들에게 인치는 시기를 말해 준다. 이것은 1절에서 언급해 주고 있는 네 천사에 의해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불지 못하게 억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면 네 천사가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불지 못하게 억제함으로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고 한 내용의 재앙은 무엇인가? 이 문제와 연루된 사건이 계9:14절에 나온다.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⅓을 죽이기로 예비된 자들이더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이 사건은 세계 인구의 ⅓을 살상하는 유브라데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 14만 4천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은 유브라데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에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으로 인 침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인 침 받는 일이 끝나면 얼마 안 가 결박한 네 천사를 풀어 주는 일로 이 땅에 곧 유브라데 전쟁이 발생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 이들은 이스라엘 각 지파 중에서 선발된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에 의한 새로운 사명자의 선발 대상자이다. 유브라데 전쟁은 중동 지역에서 인류의 종말에 일어날 수 있는 세계대전이다. 그러나 이 전쟁이 억제 당하고 있는 이유는 14만 4천명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을 선발하시기 위해서다. 유브라데 전쟁은 7년 환난 중반 경에 일어나는 세계대전이므로 14만 4천명이 그 이마에 인 침 받기까지는 절대로이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신 것이기 때문에 말하자면 14만 4천이 등장하고 그들에 의해 예언의 사역이 끝나는 날이면 곧 유브라데 전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그러면 왜 이들 우리 하나님의 종들에게 인 쳐주시는 것일까? 그들에게 하나님의 종들로서의 사명을 주시기 위해서이다. 이것이 사도 요한에게 주신 '다시 예언'하는 사역으로 발전한다. 계10:11절에서 '저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이 예언은 사도 요한이 하는 예언이 아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서 이 계시를 받고 얼마 안 가 죽었다. 그가 한 일은 밧모섬에서 받은 계시의 내용을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로 써서 그 사자들에게 보낸 일일뿐, 다시 예언하는 사명을 이루지는 않았다. 이 일은 계11장에서 사도 요한을 대신한 두 증인에 의해 성취하게 되는데 이들 두 증인이 14만 4천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과 연관된다. 왜냐하면 두 증인이 적 그리스도에 의해 순교를 당하자 곧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가 놓여 둘째 화인 유브라데 전쟁이 발발하기 때문이다.

  ⓒ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선발은 계10장에 나와 있고 7:9절 이하에 나오는 흰옷 입은 큰 무리들의 선발은 계11장에 나와 있다. 10:8절 말씀에서 주님께서 사명자에게 작은 책을 갖기를 원하신다(계1:3). '펴 놓인 책을 가지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이에 사명자는 '작은 책을 달라'고 하여 받아먹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을 받아먹은 사명자는 입에는 달지만 먹은 후 배에는 쓰게 된다고 하셨다. 달다는 말씀은 사명을 받았을 당시의 소망과 상급에 대한 기쁨을 의미하며 쓰다는 말씀은 적 그리스도에 의해 순교를 당할 것을 가리킨다.

  작은 책을 받아먹은 종말적 사명을 받은 우리 하나님의 종들에 의해 작은 책에 대한 예언이 전세계적으로 전개하게 되는데 이 기간이 7년 환난 중, 전 3년 반이며 이 기간 동안에 회개하여 흰옷 입은 큰 무리가 형성되어 나오게 된다. 이들은 이 기간에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들을 의미하며 이들이 대 환난을 피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예비처로 인도하심을 받게 된다(계7:9, 14, 16-17).

  ⓓ 이들에 대한 정확한 해석의 반증은 계14장에 나와 있다. 계14장은 14만 4천명으로 나오는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자격 조건과 이들이 전3년 반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전한 작은 책의 예언의 내용(영원한 복음)이 나오고 곧 후3년 반인 대 환난의 도래와 추수 심판에 대한 장면의 계시가 나온다. 이들의 자격 조건이 다섯까지로 나와 있다.

  첫째,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고 했다. 여기 있는 여자는 계17장에 나오는 '음녀'로써 진리에서 떠난 교회의 집단(협의체)을 의미한다.

  둘째,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라고 했다. 사람을 따르지 아니하며 음녀 기구를 따르지 아니하며 적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다.

  셋째,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라고 했다. 여기서 구속이란 부활을 의미한다. 처음 익은 열매란 부활의 순서인데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님이 아니라 성도들 중, 부활의 첫 열매로 첫째 부활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순교의 사명을 가진 자들이다(계20:5. 고전15:22)).

  넷째, '그 입에 거짓말이 없는 자'라고 했다. 진실한 종들을 종말의 14만 4천명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로 쓰신다(마24:45-46).

  다섯째, '흠이 없는 자들'이라고 했다. 거룩함으로 자기를 단장하는 자들이다. 양 무리의 본 된 행실로 양 무리를 인도하는 자들이다. 순교의 각오와 소망을 가지고 그 날을 기다리는 자가 아니면 이 같은 요건을 갖추는 하나님의 종이 되기란 어렵다. 이들이 하늘에 있는 시온산에서 새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은 그들이 이미 계11장의 사역을 마치고, 순교한 후 부활하여 하늘 보좌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종말에 그의 백성들을 환난에서 건져내시고 적 그리스도의 권세와 싸울 수 있는 순교적인 종들을 새롭게 뽑으신다. 종말에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하나님의 종들과 성도들을 분별하시는데 알곡과 쭉정이로 나누신다. 먼저 하나님의 종들부터 알곡 중에서 쭉정이를 걸러 내시는 작업을 하시는데 이 일이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는 역사가 된다. 물론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작은 책의 비밀을 전하지 않은 악한 종들은 그 대열에서 떨어지게 된다. 또 이들 14만 4천에 의해 성도들을 분별하게 된다. 이들이 다시 예언하는 복음을 받아 드려 어린양의 피로써 희게 씻는 회개를 한 슬기 있는 처녀들과 회개치 못한 미련한 처녀들로 나뉘어지는데 슬기로운 처녀는 알곡으로 대 환난에서 보호를 받게 되지만 미련한 처녀는 쭉정이로 대 환난 가운데 떨어져 무서운 재앙 가운데서 회개하게 된다.

  14만 4천명이 사명을 받는 순서는 이러하다.

  ㉠ 우리 하나님의 종들은 7장에서 천사에 의해 그 이마에 인 침 받으므로 사명자로서의 권능을 받게 된다.

  ㉡ 이들이 10장에서 작은 책을 받아먹고 예언 전파의 사명을 받게 된다.

  ㉢ 이들이 11장에서 1260일간의 전3년 반 기간 동안 다시 예언하는 사명으로 전세계적으로 주 재림의 복음을 전한다.

  ㉣ 이들은 적 그리스도에 의해 순교를 당한 후, 첫째 부활자가 된다. (계11:12. 계20:4).

  ㉤ 이들은 하늘의 시온산에 올라가 새 노래를 부르며 주 재림의 날을 기다린다(계14:1-5).

  ㉥ 이들은 주님과 함께 하늘의 백마 탄 군대로 아마겟돈에 내려온다(계2:26,27. 계19:14,15).

  ㉦ 이들은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입은 자들로 종국적으로 승리한다(계17:14. 고전15:23. 유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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